아프간 대통령, 탈레반에 직접 종전협상 제안

유창엽 2012. 2. 2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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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10년 넘게 지속하는 전쟁을 종결하기 위해 정부와 탈레반이 직접 협상하자고 제안하고 나섰다.

아프간 민영통신 파지와크 아프간 뉴스(PAN)는 22일 카르자이 대통령이 전날 성명을 내고 국민화해 프로그램을 통해 나라를 안정시키는 일이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면서 이렇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성명은 카르자이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로 종전 평화협상 등을 논의한 지 몇 시간 후 나왔다.

그는 이어 국제사회가 협상 성공을 위해 진심으로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또 나라의 안정을 감안해 탈레반이 카타르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해 협상에 나서도록 하는 문제에 동의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국민과 정부를 대표해 파키스탄이 평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을 지지해줘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평화협상에서 파키스탄의 역할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키스탄이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간 직접 협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주(州) 평화위원회의 아타 모하마드 아흐마디는 이날 로이터 통신에 아프간 관리들이 파키스탄 남서부 도시 퀘타에서 중간급 탈레반 지휘관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흐마디 위원장은 "최근 열흘 동안 칸다하르 평화위원회 대표단이 퀘타를 세차례 방문했다"고 부언했다.

퀘타는 탈레반 지도부가 거점을 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평화협상은 그동안 미국과 탈레반이 카타르에서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아프간 일각에선 정부가 협상에서 소외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표출돼왔다. 아울러 탈레반 이외의 다른 아프간 무장단체들도 협상에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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