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온라인서 런민비 '숨은그림 찾기' 확산

신삼호 2012. 2. 2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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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신삼호 특파원 = 중국인들이 위안화 화폐 도안에 있는 숨은 그림 찾기에 재미가 들렸다.

중국의 100위안짜리 런민비에 `무릎을 꿇은 고양이' 그림이 숨겨져 있다는 지적이 논란을 일으킨 데 이어 이번에는 50위안짜리 화폐에 삼장법사,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 등 서유기에 등장하는 주인공 4명의 도안이 들어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50위안짜리 런민비를 바로 놓고 보면 손오공 도안이, 거꾸로 보면 저팔계, 가로부분을 세워놓고 보면 삼장법사와 사오정을 그린 도안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주장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널리 확산하고 있으며 시나, 소후 등 중국의 인터넷 포털들과 신화망(新華網) 등 매체들도 주요 기사로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50위안 짜리 지폐에 들어 있다는 서유기 주인공들의 도안은 억지로 짜맞춘 견강부회식 해석이라는 게 일반적인 지적이다. 삼장법사나 저팔계를 그린 것이라는 도안은 일면 그럴듯한 면이 있다는 평가지만 손오공이나 사오정은 전혀 연결이 되지 않아 억지스러운 주장이라는 것이다.

견강부회적 측면이 있는데도 50위안짜리 지폐에 서유기 주인공들의 도안이 있다는 주장이 퍼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정부나 인민은행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하고 있다.

50위안짜리 런민비에 서유기 주인공들의 도안이 들어 있다는 주장은 앞서의 `고양이 논란'을 활용해 사회적 관심을 끌어보겠다는 동기가 작용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이는데 여기에 인민은행이 또다시 해명하거나 반응을 보일 경우 논란이 더 확산하면서 또다른 `숨은그림 찾기' 놀이에 기름을 부을 것이기 때문이다.

앞서 100위안짜리 런민비에 고양이 도안이 숨어 있으며 이는 일종의 암호라는 주장이 확산하자 인민은행은 후베이(湖北)에서 출토된 전국시대 칠기에 들어 있는 도안을 변형시켜 집어넣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중국 화폐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의 말을 받아 화폐에 들어 있는 도안은 중국사회 발전과 관련이 있다며 전국시대 도안을 넣은 것은 국가가 고대문화를 중시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그럴듯한 해석을 붙이기도 했다.

런민비 도안에 고양이가 숨어 있다는 주장에 이어 서유기 주인공들이 들어가 있다는 `발견'이 이처럼 사회적 관심을 크게 이끌어내는 데 성공함에 따라 유사한 주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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