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오키나와] 이승엽, "우리 오늘 안타 몇 개 쳤어요?"

2012. 2. 1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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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일본, 오키나와) 안준철 기자] '국민타자'가 물었다.

16일 오키나와 전역은 날씨가 궂었다. 잔뜩 찌푸린 하늘이 톡 하고 건들면 비가 쏟아질 듯 했다. 삼성과 야쿠르트의 연습경기가 열린 우라소에도 마찬가지. 경기 중간에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더니 9회말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경기를 마친 선수들은 비를 피해 서둘러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삼성이 캠프를 차린 온나손에도 계속 비가 내렸다. 경기가 끝나고 숙소에 도착한 삼성 선수단은 비가 그칠 기미가 없자 야간훈련을 취소했다. 일부 선수들은 배트를 들고 숙소 예배당으로 가서 자율훈련을 시작했다. 배트가 허공을 가르는 소리와 선수들의 숨소리가 예배당의 정적을 깼다. 박한이, 강명구 등 경기에 출전했던 선수는 물론이고 잔류조인 박석민도 열심히 방망이를 휘둘렀다.

한산한 기운이 선수들의 훈련에 달궈질 무렵, 이승엽이 방망이를 들고 예배당으로 들어왔다. 이승엽은 스윙궤도를 찾고자 실전에 나서지 않고 있었다. 이날도 삼성 스프링캠프장인 아카마구장에 남아 훈련을 소화했다.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힘차게 방망이를 돌리던 이승엽은 삼성이 야쿠르트와의 경기에서 몇 안타를 쳤는지 물었다. 이날 삼성이 기록한 안타수는 7개. 4타수3안타를 친 강명구와 2타수2안타를 기록한 손주인이 돋보였다.

이승엽은 강명구가 3안타를 쳤다는 얘기에 "진짜냐"고 되물었다. 그리고 옆에서 훈련 중인 강명구에게 다가가 "웬일이냐"며 웃었다. 물론 "잘했다"는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아직 실전에 나서지 못하고 있지만 팀에 녹아들면서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던 그는 괜히 국민타자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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