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언양읍성 고증내용 토대로 복원"
언양읍성 복원ㆍ정비 연구용역 중간보고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 울주군은 현존하는 읍성 가운데 보존상태가 양호한 언양읍성의 복원을 위한 연구용역에서 확인된 고증 내용을 토대로 먼저 복원에 나서기로 했다.
울주군은 14일 언양읍성 복원 및 정비를 위한 학술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이 같은 기본방향을 논의했다.
울주군은 체성 단면, 성 위에 낮게 쌓은 담과 같은 여장, 치성, 성문, 옹성(성문을 보호하고 성을 튼튼히 지키기 위하여 큰 성문 밖에 원형(圓形)이나 방형(方形)으로 쌓은 작은 성) 등 선행사업에서 이미 고증된 내용을 토대로 언양읍성 정비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고증된 성내 시설의 경우 추후 발굴결과에 따라 부분적으로 정비하거나 재현하기로 했다.
그러나 토지 매입이나 기존 건물의 철거 등 대상지의 현황에 따라 복원이 쉽지 않은 구간은 장기적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연구용역에서는 체성, 성문, 옹성, 여장, 수구 등의 성벽시설과 수로, 입수교, 해자교와 같은 해자시설과 동헌, 객관 등의 성내시설이 언양읍성의 성곽 구성요소로 꼽혔다.
언양읍성의 경관요소는 논, 미나리 재배지, 수생식물 식재지와 같은 경지와 언양초등학교, 북문 취락지구와 같은 건물지가 대표적이었다.
언양읍성 내 각종 가옥은 전통가옥 체험이나 민박장소로 활용하거나 논둑길은 그 형태를 유지해 탐방로로 이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 미나리 재배지는 지역특산품 경작지로 유지하는 방안, 성내 마을길은 평상시 읍성 산책로로 이용하는 방안, 전통 농경지는 사계절 변화하는 특색있는 경관을 연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제기됐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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