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만찬' 전인화 김보연 카리스마 대결 '긴장감 업'

뉴스엔 2012. 2. 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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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화와 김보연, 두 중견배우의 카리스마 대결이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MBC 주말드라마 '신들의 만찬'(극본 조은정/연출 이동윤)'는 운명이 뒤바뀐 고준영(성유리 분)과 하인주(서현진 분)가 최고의 요리사 자리를 놓고 벌이는 경합이 중심 줄거리다. 하지만 성도희(전인화 분)와 백설희(김보연 분)의 갈등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두 사람의 대결은 처음부터 긴장이 넘쳤다.

도희와 설희는 국영으로 운영되는 대형 한식당 '아리랑'의 4대 명장 자리를 놓고 경합을 펼쳤다. 어머니로 부터 뛰어난 미각과 실력을 물려받아 요리를 즐기는 도희와 달리 설희는 항상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해야 했다.

항상 당당한 도희를 무너뜨리기 위해 설희는 경합 전 재료로 쓰일 잉어를 흥분하게 만들었지만 도희는 피가 눈에 튀어 앞이 안보이는 상황에서도 차분이 잉어를 손질했다. 오히려 도희의 눈치를 살피던 설희의 팔에 불이 붙으면서 부상을 당해 "다신 요리를 해선 안된다"는 사형 선고를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아들까지 잃게된 설희는 도희에게 복수를 꿈꾼다.

손의 부상을 말끔히 치료한 설희는 이전의 경합이 공정하지 않았다며 기자들을 이끌고 아리랑에 찾아아와 재경합을 신청한다. 그렇지만 3대 명장인 선노인(정혜선 분)이 "잉어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다"고 설희를 압박해 물러나야 했다.

설희는 도희에게 "언제부터 알았냐?"고 묻자 "처음부터"라고 답했다. 또 "12년전 일로 트집잡지 않겠다"며 여유있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항상 그렇게 당당하냐"며 "우린 라이벌인데 내 앞에서 수십년간 흔들리지 않는다"고 설희가 타박하자 "네가 기회를 주지 않는다"며 "나만 보면 항상 견제하고 당황해 벌벌떠는데 긴장하는게 더 이상하지 않냐"고 말해 설희를 더욱 자극했다.

설희가 "이대론 절대 물러나지 않겠다"고 다짐한 만큼 두 사람의 대립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두 중년배우의 카리스마 넘치는 대결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가 모아진다.

뉴스엔 김소연 인턴기자 s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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