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한파 탓에.. 과일 채소 값 들썩
땅콩-밤 등 부럼 가격도 치솟아
[동아일보]
55년 만의 '2월 기습 한파'로 농작물 수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채소, 과일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기온이 갑작스럽게 떨어지며 노지재배 채소류의 생육과 수확이 차질을 빚고 있는 데다 강추위로 물류 과정에서 채소와 과일 표면에 남아 있던 물기가 얼어붙어 판매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 가락시장 가격을 기준으로 감귤은 4일 10kg 한 상자에 평균 3만9653원에 거래돼 한 달 전(2만6318원)에 비해 33.6%가량 올랐다. 토마토는 5kg 한 상자에 3만4563원, 딸기는 2kg 한 상자에 2만9235원에 시세가 형성돼 같은 기간에 가격이 각각 19.3%, 6.5% 뛰었다. 이 밖에 감자(10%), 오이(22.6%), 대파(13.1%), 풋고추(5.1%) 등 주요 채소류도 가격이 급등했다.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부럼 가격도 크게 올랐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산 땅콩의 도매가격은 3일 75kg에 80만6000원으로 전년 대비 73.7% 올랐다. 밤도 40kg에 18만 원에 거래돼 지난해보다 가격이 56.5% 상승했다.
이 같은 도매가격 상승은 고스란히 소비자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땅콩, 잣, 미국산 호두 각 100g씩과 밤 800g 한 봉지를 구입할 경우 1만1660원이 든다. 이는 지난해 같은 양의 부럼을 구입했을 때 들었던 비용 8220원에 비해 41.2%나 늘어난 금액이다.
반면 오곡밥을 짓는 데 필요한 잡곡 가격은 소폭 내렸다. 적두(팥)와 수수쌀의 가격은 전년 대비 각각 21.2%, 14.6% 올랐지만 찹쌀과 서리태, 차좁쌀의 가격은 3.2∼29.8% 하락했다.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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