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날씨:충청권> "보름 밥 먹고 달집 태우자"

김수진 2012. 2. 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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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기온 영상권..구름만 많아 야외활동 'OK'

낮 기온 영상권‥구름만 많아 야외활동 'OK'

(청주·대전=연합뉴스) 심규석 김수진 기자 = 2월의 첫 주말 충청지역은 이번 주 내내 기승을 부리던 한파가 누그러지면서 따뜻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름만 많이 끼고 눈·비는 오지 않을 것으로 보여 야외 활동에 지장이 없겠다.

◇기온 영상 회복 = 대전지방기상청은 이번 주말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가끔 구름이 많이 끼고 나서 기압골 전면에 들면서 구름이 점차 많아지겠다고 예보했다.

토요일(4일) 최저기온은 영하 8∼5도, 최고기온은 3∼6도로 예상돼 낮에는 영상 기온을 회복하겠다.

일요일(5일) 최저기온은 영하 5∼2도로 전날보다 3도가량 오르겠으며, 최고기온은 3∼6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해 중부해상의 물결은 1∼2m로 일겠다.

기상청은 기온이 오르면서 얼었던 곳이 녹아 길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야외활동 시 안전사고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보름 밥 먹고 달집 태워요 = 정월 대보름(6일)을 앞둔 이번 주말 충남·북 곳곳에는 전통민속놀이 체험장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충남 보령시 성주면 개화리 보령석탄박물관에서 5일까지 오전 10∼오후 4시 전통문화체험 행사가 열린다.

박물관 야외광장에서 대형 윷놀이, 투호놀이, 굴렁쇠굴리기, 제기차기, 고리 던지기 마당이 펼쳐진다.

지하갱도에서 새해 소원을 종이에 적어 갱도에 매다는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다.

4일 오후 1∼4시 1층 전시실에서는 가훈 써주기 행사가 열려 가족이 함께 즐기는 정월 대보름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백제 고도' 공주시 유구읍 입석리 한국공연예술체험마을에서는 한국공연예술체험마을에서는 이날 보름 밥 훔쳐먹기,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부럼깨기, 소원 적어 풍등날리기, 팽이치기, 제기 만들기 등의 세시풍속 체험이 진행된다.

체험비용은 성인 1만원, 어린이 7천원(식사포함)이고, 재료를 준비해야 하는 관계로 4일 정오까지 예약해야 한다. (문의: ☎041-841-8254)

5일 오후 4시부터 태안군 고남면 조개부리마을에서는 마을의 무사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조개부리제'가 열린다.

마을 노인들과 함께 소원을 비는 연을 만들어 띄우고 오곡밥과 각종 나물 등 대보름 음식, 마을 특산물인 굴, 조개구이를 맛볼 수 있다.

충북 충주 중원민속보존회는 이날 오후 2시 충주 누리장터에서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의 성공과 2016년 전국체전 유치를 기원하는 지신밟기 행사를 한다.

지신밟기는 대보름을 전후해 집터를 지켜주는 지신(地神)에게 고사를 지내고 풍물을 울리며 축복을 비는 세시풍속이다.

이날 청원군 가덕면 삼항리에서는 100살 넘은 팽나무 앞에서 풍년농사와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수살제(水殺祭)'가 열리고, 보은 뱃들공원에서도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으로 꾸미는 '민속놀이 큰 잔치'를 진행된다.

충북 민간사회단체 총연합은 이날 오후 3시 청주 용암동광장에서 '도민화합 소망기원축제'를 열어 강강술래, 풍물놀이, 평양예술단 공연 등을 선보이고, 영동문화원은 6일 이수공원에서 풍년기원제와 달집태우기를 열어 풍작과 주민 건강을 기원한다.

emil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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