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붙은 날씨에 건설현장도 '스톱'

김창익 기자 2012. 2. 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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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외부작업은 공사 중단, 한파 영향 적은 실내 작업 위주로 운영

[머니투데이 김창익기자][건설사 외부작업은 공사 중단, 한파 영향 적은 실내 작업 위주로 운영]

이어지는 이상 한파로 건설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단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부득이 작업을 지속할 수밖에 없는 현장에서는 실내작업 위주로 공사순서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등의 방법으로 한파에 대응하고 있다.

현대건설의 '이수 힐스테이트' 공사 현장은 2일 기온이 영하 15도 밑으로 떨어지자 공사를 하루 쉬기로 했다. 통상 겨울엔 현장에 방풍막을 치고 난방장치를 가동해 영상 20도 정도의 조건을 만들어 작업을 한다. 하지만 이날은 날씨가 너무 추워 난방비용이 높아지고 작업의 효율성이 떨어질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동각 현대건설 공무부장은 "혹한기의 경우 콘크리트 양생 시의 난방비 등의 기름값만 하루 500만원 가량 들어간다"며 "오늘(2일)같은 날은 열손실도 많고 사고가능성도 높아 공사를 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도 토목공사 현장인 광교호수공원 작업장을 이날 하루 폐쇄했다. 모든 작업이 실외에서 이뤄지고 이어 이날 같은 이상한파엔 일용직 근로자들이 많이 나오지 않고 행여 현장 사고가 발생할 경우 오히려 더 큰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반면 충남대병원재활센터같은 현장의 경우 철근 작업같은 외부작업은 공사를 미루고 실내 작업 위주로 작업 스케줄을 변경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우건설도 각 공사현장 소장의 재량하에 공사 중단과 일정·공종 변경 등을 통해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시흥6차 푸르지오 건설 현장의 경우 간단한 제설작업만 진행을 하고 철근 작업 등의 주요 공정은 중단한 상태다. 공사가 마무리 단계인 청라푸르지오 현장은 내부마감 등 비교적 추위를 견딜 수 있는 작업을 위주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GS건설도 마찬가지다. 충북 제천시 두학동 태백산 제천~쌍용간 제1공구 복선전철 건설공사 현장의 경우 영하 24도까지 기온이 떨어져 외부작업은 전면 중단하고 터널내 궤도 공사만 진행하고 있다.

GS건설은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일 경우 △바람과 기온의 영향이 많은 고층부 옥외 작업 금지 △60세 이상의 고령자 옥외작업 투입 금지 △옥외작업시 난방시설을 갖춘 간이 휴게실 설치 등의 대응지침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이상 기온이 장기화할 경우 건설사들은 발주처와 협의해 공사기간을 늦추는 경우도 종종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겨울엔 날씨로 인해 공사일정을 늦추는 경우가 많지 않지만 장마철 폭우로 인해 공기를 늦추는 경우가 간혹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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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창익기자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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