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성파행 MBC..김재철 사장은 일본행

조은별 2012. 1. 2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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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시청률↓ 드라마 시청률은↑.. 노조 총파업 찬반 투표 실시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조은별 기자]

MBC가 기자들의 제작거부로 주요 뉴스프로그램의 파행 편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사태를 수습할 총책임자인 김재철 MBC 사장이 일본 출장 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태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MBC기자회는 설연휴 직후인 지난 25일 오전 6시를 기해 제작거부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메인뉴스인 '뉴스데스크'는 평소 50분 분량에서 35분 분량 줄어든 15분 가량 방송을 내보냈으며 오전 6시부터 2시간 분량으로 방영되는 '뉴스투데이'는 1시간 분량으로 축소방송됐다. 이 시간에는 각각 '건강적색경보 SOS구토와 구역질'과 '코이카의 꿈'이 방송됐다.

15분 분량의 뉴스 내용도 권재홍 앵커 단독 진행 내지는 해외 특파원이 보내온 리포트, 스포츠뉴스와 날씨로 구성됐다. 이날 '뉴스데스크'는 전날 10.5%(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 이하 동일)에서 7.6%로 하락했다. 반면 축소된 '뉴스데스크'를 땜방하기 위해 80분으로 늘어난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은 29.7%의 시청률로 상승세를 탔다.

이외에도 '930 뉴스', 오후 4시 뉴스, '뉴스매거진', '뉴스24' 등은 편성에서 제외됐다. 이 시간에도 모두 대체 프로그램이 편성됐다.

MBC 기자회는 뉴스신뢰도와 시청률 추락에 대한 책임을 물으며 보도 책임자인 전영배 보도본부장과 문철호 보도국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제작거부에 동참한 기자들은 MBC 기자회 소속 149명 중 136명, 영상기자회 소속 43명 중 42명 등 총 178명이다. 이는 차장급 이하 기자 192명 가운데 92.7%에 달하는 숫자로 보도국 전체 인원 250명의 70%에 육박하는 현장 취재인력이 빠져나간 것으로 추산된다.

기자들의 제자거부에 대한 MBC 사측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 MBC 이진숙 홍보국장은 "회사에는 사측과 노조와의 단협이 존재하는데 친목단체인 기자회가 제작거부를 하는 것이 이치에 맞는가"라며 "회사는 처음부터 제작거부를 허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으며 지금도 그 입장에 변함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MBC 노동조합은 27일까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투표에 돌입한다. 사태를 봉합해야 할 총책임자인 김재철 MBC 사장은 현재 MBC 일본지사가 주관하는 'K팝과 함께하는 한·일 합동 패션쇼' 참석차 일본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숙 국장은 김재철 사장의 스케줄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라는 입장을 보였다.mulga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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