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앞둔 부천 소풍터미널 귀성길 '시작'

정일형 2012. 1. 2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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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뉴시스】정일형 기자 = 설 연휴를 앞둔 20일 오전부터 고향으로 향하는 민족 대이동이 시작됐다.

부천 소풍 터미널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한산한 모습을 보였지만 오후부터는 선물 꾸러미를 든 가족단위 귀성객들이 속속히 모습을 드러내면서 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시작됐다.

특히 매표소뿐만 아니라 인근에 마련된 버스표 자동발급기에도 귀성객들이 길게 줄을 서면서 설 연휴 전날이 사실상 민족 대이동의 시작이라는 것을 알렸다.

자영업을 하고 있는 김종구(55)씨는 "몰리는 시간대를 피해 고향에 다녀올 생각으로 지금 출발하게 됐다"면서 "자녀들이 바빠 혼자 내려가는 것이 조금 아쉽지만 오랜만에 어머니 뵐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부천 도당동에 사는 이경석 (44)씨는 "근무 일정이 있었으나 막힐 것을 예상, 남들보다 조금 이른 귀성길에 올랐다"면서 "때이른 귀성길인데도 사람이 북적거려 명절 분위기가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상동에 사는 이미연(43·여)씨는 "설 명절을 맞아 들뜨거나 설레는 것보다는 부모님을 뵙고 형제들을 만나는 것이 좋다"며 "자주 고향을 찾지는 못하지만 명절 전후로 연차를 써서 여유있게 오고가는 편"이라고 말했다.

소풍터미널은 이날 현재 오후 5시 기준 3400여 명의 귀성객이 고향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풍터미널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귀성객 손님들이 많이 몰리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보다는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38만4000대의 차량이 수도권을 빠져나가고 고속도로 전체 통행량은 364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i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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