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을 사로잡는 마초남, '패션과 향수'를 입어라

2012. 1. 1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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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홍지유 기자] '낯선 여자에게서 그의 향기를 느꼈다' 몇 해 전 유행처럼 번지던 한 광고의 카피문구는 향기는 단순히 코로 맡는 냄새 이상의 그 무언가가 있음을 암시한다. 그렇다면 향기는 기억 속에 오래오래 남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보통 남자들은 향수는 사치쯤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향수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하는 말일뿐, 깊이 알게 되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의외로 많은 여자들이 남자의 잘생긴 얼굴이나 근사한 옷차림보다 목소리, 웃는 얼굴, 컵을 쥐는 방법, 후각을 자극하는 향기와 같이 남자들이 미처 상상도 하지 못하는 세세한 부분을 통해 상대방에게 매력을 느끼기 때문.

패션을 완성하는 것은 얼굴, 패션을 마무리하는 것은 향수라는 이야기처럼 향수는 스타일링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가 되어 버렸다. 만약 멋들어지게 슈트를 한껏 차려입는 그에게서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완벽히 연출한 스타일이 아무소용 없는 격이 되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좋은 향기를 풍기는 건 분명 제대로 차려입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그러니 이제는 자신만의 향기로 자신을 어필할 수 있고,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 주는 향수를 더 이상 사치라고 생각하지 말자.

★ 향수도 계절의 영향을 받는다?!

메서운 바람에 몰아치는 겨울. 이 시즌에 잘 어울리는 향수는 따로 있다. 먼저 겨울은 여름보다 건조해 향이 멀리 퍼지지 않기 때문에 너무 무거운 향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남자 겨울향수로는 프레시한 '아로마' 타입과 섹시한 '스파이시' 타입 그리고 부드러운 '우디 머스크' 타입으로 크게 나뉠 수 있는데 이중 진중하고 부드러운 머스크가 겨울에 가장 잘 어울린다.

★ 겨울 잇 아이템 '가죽 & 퍼'와 어울리는 향수는 따로 있다!

향수에 대해 논하다 엉뚱하게 옷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가 있다. 겨울향수와 잘어울리는 패션아이템이 따로 있기 때문. 그것은 바로 가죽 라이더재킷과 퍼 재킷.

가죽이나 퍼에서 풍기는 특유의 향기를 애니멀 노트라고 부르는데, 궁합이 잘 맞는 향과는 훌륭한 하모니를 만들어 내지만 반대의 경우 서로 밀어내 버리고 만다.

그렇다면 가죽과 퍼를 자주 입는 겨울에는 달콤하면서도 섹시한 머스크 계열 향수를 뿌려보는 것은 어떨까. 머스크는 사향노루의 분비물에서 얻은 향이라 살 냄새 같은 친근함으로 편안하고 오래 가는 매력이 있다. 더구나 가죽이 머스크의 특유의 코를 찌르는 진한 향은 중화시켜주고 한결 부드럽고 카리스마 넘치는 향취를 만들어 낸다.

또한 이성을 유혹하는 효과가 있어 거의 모든 남성 향수의 베이스 노트로 사용되고 있다. 당신을 은근히 섹시하게 만들어주면서 바람둥이로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알맞게 섹슈얼리티를 품은 남자로 느껴지게끔 작용해준다.

이미 고대 중국과 인도에서는 강심제와 흥분제로 쓰였을 만큼 강렬한 페로몬으로 분류되었고 원초적인 남자의 향으로 느껴져 섹스어필한 안정감을 주고 다분히 마초적인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더구나 조향사들은 "머스크를 대체할 만큼 클래식하고 섹슈얼한 향을 찾지 못할 것"이라고 입 모아 말한바 있다.

★ '머스크'가 베이스 노트인 男 향수에는 무엇이?!

키엘의 '오리지널 머스크 블렌드 NO.1'은

1963년 첫 출시 이후 '사랑의 묘약'이라 불리며 사랑받아온 키엘의 대표적인 제품이다. 불가리의 '뿌르옴므 스와'는 머스크의 클래식한 향이 절제된 듯 품위 있는 남성의 이미지를 완성해 준다. 딥티크의 '탐다오'는 시트러스한 머스크향에 우드 향이 매끄럽게 뒤섞이면서 굉장히 시크하고 패셔너블하다. 나르시소 로드리게즈의 '포 힘'에는 가공되지 않은 천연 머스크를 메인으로 남성적인 매력을 관능적이면서도 모던하게 승화시켜 우아함과 관능미를 절묘하게 드러냄으로써 고급스러운 인상을 풍긴다. 존 바바토스의 '아티산 블랙'은자유로운 동시에 세련되면서도 모던한 남성을 위한 기존의 아티산에 묵직한 머스크 향을 더해 마초적인 이미지를 완성해준다.

★ 겨울철, 스마트하게 향수를 뿌리는 방법!

그렇다면 향수는 어디에 뿌리는 것이 가장 좋을까. 보통 향수는 귀 뒤와 손목 정맥 위 등 맥이 뛰는 곳을 중심으로 뿌리지만 특별히 정해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향이 직접적으로 후각을 자극하게 되는 코 주변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겨드랑이 주변은 체취와 섞여 냄새가 변질될 수 있기 때문에 금지하는 부위 중 한 곳이다. 땀이 많이 나는 부위 역시 피해야 한다. 진하지 않은 향수는 코롱을 손에 묻혀 살짝 머리카락 끝을 만져주면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향기를 풍겨 더욱 매력적이다.

이에 레드옴므 황나나 MD는 "특히 남자는 재킷 안쪽과 넥타이 안쪽, 소매 안쪽에 살짝 뿌려 은은하게 풍기는 향으로 연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jiyou@osen.co.kr

< 사진 > 레드옴므, 불가리, 딥티크,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존바바토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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