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자치구 인사교류 '특정 지역 기피 현상?'

정세영 2012. 1. 1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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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정세영 기자]

대전시와 지역 5개 자치구가 인사교류 협약을 맺었지만, 대전 대덕구는 시 공무원들이 기피하면서 인사교류를 하지 못하는 일이 빚어졌다.

대전시는 최근 9일자 사무관급 인사를 실시하면서 대전시-5개 자치구 인사교류를 통해 14명이 자리를 맞교환했다고 밝혔다.

1:1 교환 원칙에 따라 대전 동구청 3명, 중구청 1명, 서구청 2명, 유성구 1명이 대전시로 들어왔고, 대전시 공무원 7명이 해당 구청으로 전보됐다.

지난 연말 염홍철 대전시장과 5개 자치구 구청장의 인사교류 협약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대전시와 대덕구는 이번 인사에서 교류를 하지 못했다. 대덕구에서는 5명이 대전시 본청 근무를 희망했지만, 대전시 본청 공무원 가운데 1명도 지원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총무과는 '승진과 함께 자치구 발령'이라는 당근을 제시했지만 선뜻 나선 공무원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와 자치구내에서는 염홍철 시장과 정용기 구청장이 무상급식과 도시철도 2호선 문제로 대립하면서 시 본청 공무원들이 대덕구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인사교류 협약이 있기 전인 지난해 2월, 대전시와 대덕구가 1:1 교환 인사를 했지만, 이후 각종 사안으로 시-대덕구가 부딪치면서 시 본청 공무원들이 대덕구로 가는 것을 꺼리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대전시 총무과 관계자는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인원과 자치구 공무원들이 이번에 시 본청으로 들어온 것"이라며 "다음 인사에서는 협약 취지에 맞게 5개 자치구에 골고루 배치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lotra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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