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라인' 9호선, 아파트값도 가장 비싸..3.3㎡당 2200만원

김형섭 2012. 1. 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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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황금색 지하철 노선인 9호선 주변의 아파트값이 역세권 가운데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수도권 지하철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인 역세권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일명 '황금라인'이라 불리는 9호선이 3.3㎡당 220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지난해 10월말 개통한 신분당선은 3.3㎡당 평균 2135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9호선과 신분당선 모두 비교적 최근에 신설된 노선이며 강남권을 지난다.

9호선 중에서는 구반포역과 신반포역 주변 아파트가 각각 3.3㎡당 평균 4713만원, 4248만원씩으로 가장 비쌌다. 강남에서 분당 정자역까지 6개의 역사가 개통돼 있는 신분당선은 지하철 구간은 짧지만 강남과 판교신도시 등을 지나는 우수한 입지로 아파트값이 비싼 노선이 됐다.

특히 각각 송파와 서울 도심, 수도권 남부 새 아파트 지구로 연장될 예정이어서 9호선과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값은 당분간 강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 뿐만 아니라 성동구와 종로구 등 비교적 입지가 좋은 지역을 지나는 3호선이 3.3㎡당 2122만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분당선도 2017만원으로 3.3㎡당 평균 가격이 2000만원대를 넘겼다.

반면 1호선 역세권 아파트의 3.3㎡당 가격은 평균 1033만원으로 가장 낮났다. 노원구, 금천구, 도봉구, 성북구 등 아파트 값이 상대적으로 낮은 곳을 지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역세권 아파트의 3.3㎡당 전셋값은 ▲신분당선 993만원 ▲9호선 967만원 ▲3호선 966만원 ▲2호선 965만원 ▲분당선 909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매매값과 마찬가지로 신설노선과 강남권역을 지나는 노선이 전셋값도 비쌌다.

2호선은 매매가격에서는 6위에 머물렀지만 전셋값은 4위에 올랐다. 강남권과 마포, 영등포 등을 중심으로 직장인과 신혼부부, 대학생까지 풍부한 임대수요를 형성하며 높은 전셋값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용면적 60㎡이하 소형 아파트에서는 전셋값이 3.3㎡당 977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2호선 주변에서 66㎡짜리 소형 전셋집을 구하려면 평균 1억9500만원 이상이 필요한 셈이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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