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 150년만의 최고 기온

베를린 2012. 1. 3.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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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겨울 이상高溫 현상.. 러 모스크바도 영상 날씨

'살구 버섯이 발견됐다. 딸기가 열렸다. 꽃이 폈다. 나무에 싹이 났다.'

겨울 혹한에 시달려야 할 북유럽 스웨덴 에서 화신(花信)이 잇따르고 있다. 평년 기온을 훌쩍 웃도는 따뜻한 겨울 날씨 때문이다. 수도 스톡홀름의 올겨울 평균 기온은 섭씨 영상 2.5도로 지난 150년간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높다.

스웨덴 동쪽 예블레의 지난달 27일 기온은 영상 11.3도였다. 기상청은 "측정을 시작한 1858년 이후 두 번째로 높다"고 보도했다. 기상학자 마틴 헤드버리는 "북부 노르보텐은 평균 날씨보다 7~10도 정도 높다"며 "눈을 볼 수 없는 겨울이 될지 모른다"라고 말했다고 일간지 스벤스카 다그블라더트가 전했다.

러시아 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28일 수도 모스크바 거리에는 비가 내렸다. 모스크바의 한 해 마지막 비는 대부분 10월에 끝나고 이맘 때쯤이면 영하의 기온 속에 눈이 쌓여야 하지만 이날 기온이 영상 3도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모스크바는 영상 4.1도로 1898년의 3.3도 기록을 깼다. 프랑스 남서부 아르카숑 지역에서는 아이들이 양동이와 삽을 들고 해변에서 뛰어논다.

농업 피해도 보고됐다. 독일 에선 철새인 두루미들이 따뜻한 남쪽으로 이동하지 않고 머물며 농사에 피해를 주고 있다. 베를린 인근에 사는 농부 한스 바그너씨는 "겨울에 뿌려놓은 씨들을 두루미가 먹어 치웠다"고 말했다.

기상학자들은 이상고온의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BBC는 기상 전문가를 인용해 "지난해에는 평년보다 추웠는데 올겨울은 정반대"라며 "지구온난화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할 뿐"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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