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 망치로 쪼개 보면 확 는다

이형구 시민기자 2012. 1. 2.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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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하고 해학적인 원리 알 수 있어

[북데일리] 한자는 딱딱하고 골치 아프다는 인식이 있다. 그런데 파자(破字)의 원리를 알면 재미있을 수 있는 게 한자다. 파자는 한자의 문자유희라고 할 수 있다. 파자는 문자유희로써 한자에 대한 넓은 이해와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데 유용하다. 파자의 원리로 창의적인 한자 수수께끼 학습법을 익힐 수도 있다. 이런 점에 착안한 책이 < 한자와 파자 > (홍순래. 어문학사. 2011)이다.

이 책은 '깨뜨리고 합쳐서 보는 흥미로운 한자의 문자유희'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책에서는 꿈에 대한 부분도 많다. 한자의 파자와 해몽을 연결하는 것이다. 입이 열한 개 달린 여자가 배필이 될 것이라는 꿈을 꾼 후에, 현실에서는 길(吉)씨 성을 지닌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이고 있다. '입이 열한 개'는 '十 + 一 + 口'로 파자하면 '吉'자가 되는 바, 이렇게 파자해몽이란 꿈에 나타난 대상의 상징성을 해몽한다. 한자를 합치거나 깨뜨려서 살펴보는 파자 풀이의 다양한 방식을 원용해서 풀이하는 것이다.

파자를 통해 자원, 부수, 육서법 뿐만 아니라, 기발하고도 해학적인 다양한 표현을 알 수 있게 되면 한자 학습이 한결 흥미롭게 다가올 수 있다. 창의적인 한자수수께끼, 한자풀이, 일상생활, 문학작품도 파자를 통해 더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이형구 시민기자 / book@book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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