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4龍, 2012 ACL 조별리그 전망

2011. 12. 3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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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두원 기자]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는 K리그 클럽들에 아주 특별한 기회다. 우승을 차지하기만 하면 엄청난 부와 명예, 그리고 FIFA클럽월드컵 출전권까지 단번에 손에 넣을 수 있다.

K리그는 최근 ACL의 절대강자로 군림했다. 2009년에 파리아스의 포항, 2010년에는 신태용의 성남이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전북이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다가오는 2012년에는 전북 울산 성남 포항(태국 FA컵 우승팀과 플레이오프 통과할 경우)이 다시 한 번 한국 대표로 아시아 무대 정벌에 나선다.

◆ 전북, '한중일 챔피언 한 자리에, 가시밭길'

가장 험난한 조다. 공교롭게도 J리그 챔피언(가시와 레이솔)과 C리그 우승팀(광저우 헝다)이 한 조에 자리했다. 이번 클럽월드컵에서도 확인했듯 가시와 레이솔이 최대 적수로 꼽히지만 이장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광저우를 특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 광저우는 30경기에서 67골을 몰아쳤을 만큼 '중국판 닥공축구'를 대표한다. 그만큼 스쿼드가 좋다. 2011시즌 C리그 올해의 선수 및 득점왕에 빛나는 무리키(25, 브라질)를 비롯해 아르헨티나 청소년 대표 출신의 테크니션 다리오 콩카(28), 중국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가오린(25), 그리고 조원희까지 만만찮은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태국 부리남에는 미안한 얘기지만, 동아시아 3국의 챔피언시리즈라는 점에서 가장 재밌는 승부가 될 전망이다.

◆ 포항, 'PO만 통과한다면 충분히 해볼 만'

먼저 태국 FA컵 우승팀을 상대로 1차 관문을 뚫어야 한다. ACL 티켓이 4장에서 3.5장으로 줄어 포항으로선 김이 팍 샜지만 그렇다고 등한시 하기엔 ACL의 전리품이 너무 크다. 만약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면 조편성 또한 나쁘지 않다. J리그 3위팀이지만 리그 최다골을 터트릴 만큼 공격력이 무서운 감바 오사카를 제외하면, 부뇨드코르와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는 객관적으로 포항보다 한 수 아래다. 2009년 ACL에서 맞붙어 상당히 어려운 경기를 펼쳤던 부뇨드코르는 당시보다 약해진 게 사실이고 애들레이드는 현재 호주 A리그에서 단 2승(12경기)에 그칠 만큼 폼이 많이 죽었다.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는 게 꺼림칙하지만 일단 2월 27일로 예정된 태국 FA컵 우승팀과 경기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

◆ 울산, 'K리그 팀 중 최상의 조편성'

K리그 팀 중 최상의 조편성이다. 브리즈번 로어, 베이징 궈안이 한 조에 묶였고 나머지 한 팀은 현재 일왕배 결승에 올라있는 도쿄 FC와 교토 상가 중에 결정이 난다. 울산으로선 FC 도쿄와 교토 모두 2부리그 클럽이라는 점에서 J리그 1~3위가 포진된 다른 K리그 클럽에 비해 대진이 좋다. 브리즈번 로어와 베이징 궈안 역시 울산이 두려워 할만한 상대는 아니다. 김호곤 감독은 목표하던 ACL 참가가 확정된 후 김승용을 데려오고 이근호 영입까지 이야기가 나오는 등 각오가 남다르다. 하지만 언제나 방심은 금물이다. 브리즈번 로어의 경우 얼마 전까지 호주 A리그에서 36경기 무패행진을 달렸을 만큼 제법 탄탄한 전력을 갖춘 팀이기도 하다. 울산으로선 방심은 금물이다.

◆ 성남, '나고야와 첫 판이 분수령'

성남으로선 'Again 2010'을 노린다. 김정우를 떠나보내는 것이 확실시 되지만 요베치치, 한상운, 윤빛가람 등 꽤 알찬 보강으로 일찌감치 ACL 우승을 목표로 설정해 놨다. 톈진 터다는 중국 FA컵 우승팀이지만 정규리에선 10위에 그쳤다. 성남으로선 반드시 잡아야 할 1승 상대다. 센트럴코스트는 호주 A리그 2위팀으로 ACL 참가 자격을 얻었는데, 올 시즌은 현재 리그 1위를 질주 중이다. 수비보다는 공격력에 일가견이 있다는 점에 유의해 상대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올 시즌 J리그의 경우 1, 2, 3위가 승점 1점차로 가려졌다. 빅3 중 하나가 나고야 그램퍼스(2위)다. 신태용 감독이 첫 경기가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말한 것처럼 나고야와 1차전 승부가 매우 중요하다.

● 2012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동아시아 조편성(포항 PO 통과 가정)

포항의 E조-감바 오사카(일본), 부뇨드코르(우즈벡),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울산의 F조-FC 도쿄-교토 상가 승자, 브리스번 로어(호주), 베이징 궈안(중국)성남의 G조-나고야 그램퍼스(일본), 톈진 터다(중국), 센트럴코스트 마리너스(호주)전북의 H조-가시와 레이솔(일본), 광저우 헝다(중국), 부리남 PEA(태국)

nomad798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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