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꽃' 이지아, 사랑에 치유되며 '해피엔딩'

▲ MBC `나도, 꽃`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이지아가 꽃처럼 환하게 웃었다.

28일 MBC 수목드라마 `나도, 꽃`(극본 김도우, 연출 고동선)이 해피엔딩으로 종영했다.

이날 방송에서 차봉선(이지아 분)은 서재희(윤시윤 분)의 사랑을 되찾았다. 차봉선은 절도범을 쫓다가 옥상에 갇혀 동사할 뻔한 위기에 처했지만 서재희(윤시윤 분)의 도움으로 간신히 목숨을 구했다.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다시 연인이 됐다.

무엇보다 차봉선이 세상에 대한 미움을 거두고 사랑하고 사랑받는 기쁨을 알게 돼 흐뭇함을 자아냈다. "나는 이제야 진짜 어른이 된 것 같다"는 그녀의 얘기는 어린 시절부터 이어진 마음의 상처가 비로소 치유됐음을 의미했다.

실수로 박화영(한고은 분) 남편을 죽인 죄책감에 시달려온 서재희는 과거에서 벗어나 새 출발 의지를 다졌다. 서재희를 놓아준 박화영(한고은 분)은 새로운 사랑을 만났고 철없던 김달(서효림 분)은 박태화(조민기 분)와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한 마디로 `나도, 꽃`은 해피엔딩이었다.

이러한 결말이 시청자들에게 훈훈하게 했다. 드라마가 끝난 뒤 시청자 게시판에는 "등장인물들이 모두가 잘 돼서 기쁘다. 가슴 따뜻한 드라마였다" "상처와 아픔을 보듬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이야기한 드라마였다" "차봉선의 이야기에 그간 많은 위로를 받았다" 등 호평들이 잇따랐다.

하지만 당초와 달리 15회로 조기종영한 사실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넘어 실망감과 불쾌감을 나타내는 의견들도 많았다.

`나도, 꽃`은 사생활 공개로 아픔을 겪은 이지아의 복귀작이라는 점, `내 이름은 김삼순` `여우야 뭐하니` 등을 집필한 김도우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방송 전 많은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탄탄한 전개와 따뜻한 내용에도 후발주자로서 `뿌리깊은 나무`, `영광의 재인`과 경쟁에 밀리며 한 자릿수 시청률을 면치 못했다. 결국 조기종영이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박미애 (oriald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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