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병원 주차비 1천852원..이용자 '비싸다'
시간당 600원에서 3천원까지 각양각색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도내 대형병원의 주차비가 1시간에 평균 1천852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이 비싼 주차비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자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가 도내 35개 대형병원의 주차비를 조사해 그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가 병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주차요금을 비교조사한 결과, 1시간 평균 주차요금은 1천852원으로 나타났다.
주차요금이 가장 비싼 병원은 수원의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과 아주대병원, 성남의 분당서울대병원, 용인의 강남병원, 의정부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광명의 광명성애병원, 구리의 한양대구리병원이다. 시간당 3천원을 받는다.
이들 병원 다음으로는 2천400원을 징수하는 차의과대 분당차병원이고, 이어 부천대성병원과 한림대성심병원이 2천원의 주차비를 징수하고 있다.
이어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ㆍ동수원병원ㆍ성남중앙병원ㆍ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ㆍ세종병원ㆍ순천향대부천병원ㆍ용인세브란스병원ㆍ평택굿모닝병원ㆍ원광대 의과대학산본병원ㆍ화성중앙종합병원 등 10개 병원에서 1천800원을 받고 있다.
이밖에 1천600원 1곳, 1천200원 4곳, 1천원 5곳으로 나타났다. 시흥의 신천연합병원은 10분당 100원씩 1시간에 600원의 주차비를 받아 3천원을 받는 병원의 5분의1 수준이다.
분당제생병원ㆍ성남중앙병원ㆍ차의과대 분당차병원ㆍ부천대성병원ㆍ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ㆍ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ㆍ오산한국병원ㆍ원광대의대 산본병원ㆍ한양대구리병원 등 9곳은 무료주차시간이 없어 병원에 주차하자마자 주차료가 계산됐다.
최초 무료주차시간이 30분인 병원은 9곳, 10분은 5곳, 1시간은 3곳, 2시간은 2곳, 20분과 5시간은 각 1곳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는 앞으로 소비자를 대상으로 병원주차요금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 등에 통보할 계획이다.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의 한 관계자는 "대형병원의 주차비가 너무 비싸다고 항의전화하는 소비자가 많았다"면서 "주차요금으로 큰 수익을 올리는 일부 병원의 행태는 소비자 정서나 병원 운영목적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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