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출퇴근 편해지나?..지정좌석제 버스 도입
【 앵커멘트 】
수도권에서 서울 중심부로 매일 출퇴근하기 쉽지 않죠?
교통편도 많지 않은데다 서서 가기 일쑤인데, 정부가 지정좌석제 버스 등 광역 교통 개선에 나섰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파주 문산에서 서울 광화문까지 출퇴근하는 직장인 허현 씨.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고 일찍 집을 나서는 편이라 출근은 문제가 없지만, 퇴근길은 4년째인 지금도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허현 / 직장인
- "사람이 많을 때는 집에 가는 1시간 30분 동안 서 있는 경우도 많고, 배차 간격이 20~30분 정도 되니까 버스를 놓치면 기차 타고 가는 일도 있어요."
이런 수도권 직장인들의 출퇴근길 불편을 조금은 줄일 수 있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우선, 수도권 정기이용권 버스.
운송사업자가 회원을 모집해 최소 1개월 이상의 계약기간 동안 지정좌석제로 운행하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도입됩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이번에 도입되는 버스는 과거 인터넷을 통해 출근길이 비슷한 사람들을 모아 운행했던 이른바 'e-버스'와 유사합니다."
기존 버스업체들의 민원으로 올 1월 운행이 중단됐었는데, 사실상 이번에 부활하는 겁니다.
▶ 인터뷰 : 최병길 / 국토해양부 대중교통과
- "자가용과 마찬가지로 원하는 곳까지 바로 갈 수 있다는 점과 편안하게 앉아서 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자가용 이용 수요를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정부는 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인 GTX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내년에 실시하고, 급행열차 운행을 확대하는 등 대중교통 활성화에 나설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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