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전세난 해소 위해 내년 주택 45만가구 건설
[ 뉴스1 제공](서울=뉴스1) 김민구기자 =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전-월세난 해소를 위해 보금자리 주택을 15만가구 공급하는 등 내년에 총 45만 가구를 건설하기로 했다.
또한 국내 주택시장 침체에 따른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해외 건설시장 공략을 강화해 내년에 700억달러(약 78조원)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토부는 27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대회의실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2012년 국토부 업무보고'를 했다.
이 자리에서 권도엽 장관은 국토부가 내년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세 가지 키워드로 △서민생활 안정 △경제활력과 일자리 창출 △안전과 품격을 제시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으로 '7+10(7대 정책+10대 생활)브랜드 과제'를 소개했다.
7대 정책 브랜드 과제는 △보금자리주택 15만가구 등 주택 45만가구 건설 △대중교통 활성화와 교통복지 증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64% 조기집행과 규제 30% 전면개선 △해외건설·해양분야의 차세대 성장 동력화 △철도사고 방지와 경쟁체제 도입 △교통사고 사망자 10% 감축 △해양영토 관리 강화 등을 뜻한다.
10대 생활 브랜드 과제는 △출퇴근 정기이용권 버스 도입 및 농어촌 저상버스 개발 △사업용 자동차 정기점검-검사 통합 △민자-재정 고속도로 연계 △도서여객선 접안시설 개선 △건설근로자의 근로여건 개선 및 수입 안정화 △국토정보 오픈플랜폼 서비스 개시 및 지적 디지털화 △중소기업 등 산업경쟁력 확충 지원 △무상 기동안전점검반 출동서비스 △뺑소니 교통사고 피해자 지원 △아름다운 해양경관 조성 등이다.
'7+10 브랜드 과제' 가운데 주택부문과 일자리 창출 등 주요 부문을 점검한다.
◇주택 45만가구 건설
국토부는 내년에 사업승인 기준으로 보금자리주택(공공아파트) 15만가구과 민영주택 30만가구 등 총 45만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정부가 추정한 연간 주택 수요 43만가구보다 2만가구 늘어난 규모다.
특히 지난 12월 7일 발표한 '주택시장 정상화 및 서민주거안정 지원방안'에 따라 봄 이사철에 대비해 전세임대주택 2만5000가구를 공급할 방침이다.
내년에 15만가구를 공급하는 보금자리 주택은 내년 하반기에 강남과 서초 등 시범지구에 2000가구 등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SOC 예산 64% 상반기 조기 집행
국토부는 지속적인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내년 SOC예산 21조5000억원의 64%인 13조7000억원을 내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12개 산하 공공기관 사업비 38조7000억원도 최대한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또한 청년층 취업난을 완화하고 해외건설 분야에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내년에 청년 전문인력을 약 5400명 육성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2700명)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와 함께 국토부 전체 규모 1602건 가운데 '민간규제감시단'이 지적한 30%(480건)에 대해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에 140건의 규제를 찾아 이에 대한 규제 완화방안을 마련한다.
◇해외건설 수주액 700억달러 추진
국토부는 내년 해외건설시장에서 700억달러를 수주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연말까지 500억달러로 당초 목표치(600억달러)에는 못미치지만 내년 수주액은 700억달러로 상향 조정한 것이다.
이를 위해 최근 해외건설 시장에서 대형 수주가 집중되고 있는 수주 텃밭인 중동과 아시아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수주액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동이 50%, 공종별로는 플랜트가 73%를 차지해 지난해 (중동 66%, 플랜트 80%)보다는 지역별공종별 집중도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아 마리나산업 허브로 자리매김한다
국토부는 또한 요트와 모터보트 등 레저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해 한국을 동북아시아 마리나 허브국가로 도약시킬 방침이다.
마리나(marina)는 바다나 강, 호수 등에서 요트, 모터보트를 정박하고 보관, 임대수리, 판매하는 해양관광 종합서비스다.
국토부 관계자는 "누구나 요트를 값싸고 즐길 수 있으며 레저장비 제조업 등 각종 관광서비스업 등 연관산업에 파급효과가 크다"며 "특히 한류를 적극 활용해 해외 부유층을 국내로 유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전국의 강과 바다에 마리나를 확충하기 위해 민간투자 유치 방안도 적극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에 연안항 등 5곳을 활용해 소규모 마리나를 개발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마리나산업을 적극 육성해 오는 2015년까지 3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2조10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외곽 주민에 대한 대중교통 인프라도 대폭 늘린다.
이를 위해 이들 지역 주민의 출퇴근을 돕기 위한 급행열차 운행을 늘리고 서울과 수도권 외곽을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한국을 세계적인 물류강국으로 만들기 위해 해사 마이스터고, 오션폴리텍, 물류특성화 대학을 육성해 내년에 1690명의 전문물류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 뉴스1 바로가기
[나도 부자가 될 수 있을까? 긴급 추천 스마트정보!]
[내손안의 스마트한 경제정보 머니투데이 모바일]
▶급등이 임박한 종목 '오늘의 추천주'
▶상위 0.1% 주식 투자기법! 오늘은 바로 이 종목이다!
▶오늘의 증권정보 '상승포착! 특징주!'
뉴스1 제공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김정은, 北 개방의 길로 들어서게 할 것"
- 가난한데 부자의 줄에 잘못 서는 사람들
- '싼타페·오피러스' 감가율↑..내년 주목할 중고차
- 증시 '출렁', 황당루머 재생산의 전말
- 튜닝비용만 125억? 전세계 단 1대뿐인 자동차
- '역대급 한파' 온다더니 "따뜻한 겨울"…두꺼운 패딩 사? 말아? - 머니투데이
- 고현정, '전남편' 정용진과 연애 언급…"홀랑 빠져 아무 생각 안 났다" - 머니투데이
- 이상형 밝힌 탁재훈 "부친에 레미콘 빼앗아 올 수 있는 여자" - 머니투데이
- 문가비 아들, 정우성 호적 오르나…혼외자 1만명 시대, 관련 법안은 - 머니투데이
- "번호 줘도 될까요?" 정우성의 플러팅…인스타 DM 터질게 터졌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