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새 점포 열기 힘들어지자.. "인터넷 쇼핑몰 강화로 위기 탈출"
[동아일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2006년 새로 낸 점포는 43개다. 그런데 이 수가 올해는 10개로 크게 줄었다.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등으로 대형마트들이 신규 점포를 내기 어렵게 된 상황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들은 사활을 걸고 '숍인숍' 매장을 만들고,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는 등 돌파구를 찾고 있다.
이 가운데 인터넷 온라인쇼핑몰은 대형마트가 가장 공들이는 분야다. 업체들은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고 홈페이지도 개편하며 해마다 인터넷쇼핑몰 매출을 두 자릿수 이상 늘리고 있다.
○ 연이은 홈페이지 리뉴얼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롯데마트몰'(www.lottemart.com)을 전면 개편해 27일 선보일 계획이다. 개별 소비자의 소비패턴을 분석해 자주 구매하는 품목을 아이콘 형태로 알려주고 이를 클릭하면 바로 해당 상품의 카테고리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게 하는 등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대용량상품과 수입상품 등 전용 상품을 늘리고 소셜커머스 업체들처럼 공동구매 형식의 '소셜쇼핑' 서비스도 선보인다.
지난해 7월 이마트몰(www.emartmall.com)을 리뉴얼한 이마트도 지난달 이를 다시 단장했다. 이마트는 홈페이지 위쪽에 기획상품을 배치하고 각종 상품을 화면 옆으로 옮기는 등 온라인쇼핑몰 홈페이지를 실제 매장 동선(動線)처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제철 채소 기획전' 등 다양한 행사를 온라인에 마련해 고객들이 테마별로 쇼핑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역시 신선식품과 비신선식품으로 나눠 온라인쇼핑몰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 근거리 배송으로 고속성장
대형마트들이 온라인쇼핑몰을 강화하는 것은 성장세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유통전략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2012년 소매유통업에 대한 전망과 주요 이슈'에 따르면 내년 소매 업태별 매출성장률(2011년 대비 전망치)은 인터넷쇼핑몰이 19.8%로 1위에 올랐다. 대형마트는 7.9%에 그쳤다. 실제 롯데마트몰의 매출은 2009년 300억 원에서 올해 약 1200억 원으로 네 배가량 늘었고 이마트몰의 올해 매출도 지난해의 두 배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의 급성장세는 매장에 직접 가지 않고 집이나 사무실에서 쇼핑을 한 뒤 원하는 시간에 신선식품까지 각종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장점 때문이다. 대형마트들은 다양한 상품을 온라인을 통해 보여주고 전국 각지에 있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배송해주는 방식으로 덩치를 키워가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근거리 배송을 장점으로 하는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은 고객 편의성과 상품경쟁력이 장점"이라며 "내년 온라인쇼핑몰 매출 규모를 올해보다 2.5배 정도 늘리고 2015년에는 4배 이상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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