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블로거에서 쇼핑몰CEO로 변신' 최정윤 '위드윤' 대표

2011. 12. 2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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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좋아하고 컴퓨터 다루는 데도 능숙했어요, 중학생 때부터 온라인 쇼핑몰을 창업하고 싶었는데 부모님 반대로 늦춰지다 대학 들어와서 꿈을 이룬 거죠."

최정윤 대표는 여성의류 전문몰 위드윤(www.withyoon.com)의 운영자이자 올해 대학교에 입학한 스무 살 새내기다. 너무 어린 나이에 학업대신 사업을 선택하는 것을 염려하시던 부모님도 이제는 창업 자금을 보태줄 만큼 우호적으로 돌아섰다. 여기에 상품 촬영을 도와주는 친구들과 배송 작업을 도와주는 친척들도 든든한 지원군이다.

최대표가 쇼핑몰 창업을 본격적으로 고민하게 된 계기는 자신이 직접 운영하던 '위드윤 패션 블로그(http://blog.naver.com/withyoon_)'가 큰 반응을 얻으면서부터다. 10~20대 여성이 일상 생활에서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는 코디를 매일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소개하면서 또래 블로거들 사이에서 유명해졌다. '코디 된 옷들은 어디서 파느냐'는 방문자들의 질문 공세가 이어지자 아예 쇼핑몰을 열기로 결심한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를 잘 다뤘던 최대표의 전공은 웹 프로그래밍. 1학기에는 장학금을 받을 만큼 학교 생활에 열심이었지만, 지난9월 카페24( www.cafe24.com) 쇼핑몰 솔루션으로 위드윤을 오픈하면서 학생과 쇼핑몰 운영자의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해내느라 맘 놓고 잠 잘 틈도 없다.

최 대표는 "대학 새내기라 학과 친구들끼리 가지는 술자리가 많은데 나는 거래처를 방문하기 위해 도매시장으로 발길을 돌려야 한다"며 "저녁부터 새벽까지는 거래처, 낮에는 학교, 오후에는 상품 촬영을 하기 때문에 수업이 없는 시간에 틈틈이 잠을 보충해야 할 만큼 빠듯한 일상이지만 내가 선택한 길이니까 괜찮다"며 웃어보였다.

최 대표가 소개하는 코디의 기본 원칙은 '꾸민 듯 안 꾸민 듯'이다. 이는 위드윤의 상품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과하게 튀는 색상이나 디자인은 일상복으로 입기에는 부담이 되기 때문에 평범하게 입으면서도 독특한 디자인과 색상, 액세서리 등으로 포인트를 주는 식이다. 또 키가 작은 편인 최대표가 직접 모델을 하기 때문에 작지 않게 보이면서 예쁘게 갖춰 입을 수 있는 코디를 많이 선보이고 있다.

위드윤의 주 고객층인10대 후반에서20대 초반 여성의 경우 유행을 많이 따르는 경향이 있지만 위드윤에서는 차별화를 위해 너무 흔한 디자인의 상품은 피한다. 또 일상생활에서 즐겨 입을 수 있는 코디를 지향하기 때문에 내구성이나 착용시 편안함 등의 실용성도 중요한 상품 선택 기준이다.

위드윤은 오픈 초기부터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았다. 오픈 첫날20여 건으로 시작한 주문량이 석 달 지난 지금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운영하던 패션 블로그에서 유입되는 회원도 많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 덕분에 사이트나 상품 구성의 질을 일정수준 이상 갖출 수 있었던 것이 최대표가 밝히는 초기 성공 비결이다.

그 동안 학업과 쇼핑몰 운영을 병행하던 최대표는 앞으로 얼마 간 휴학하면서 위드윤 운영에 좀 더 힘을 쏟을 예정이다. 최대표는 "공부든 일이든 내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는 최고가 되고 싶다"며 "내년에는 쇼핑몰 운영을 좀 더 체계화하고 고객들에게 신뢰받는 쇼핑몰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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