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동시간대 시청률 1위 tvN '꽃미남 라면가게' 인기비결은?

[TV리포트 손효정 인턴기자] 케이블TV tvN 월화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가 지난 20일 16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꽃미남 라면가게'는 까칠한 고등학생 재벌 2세 차치수와 열혈 교생선생 양은비의 알콩달콩한 로맨스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웃음, 공감, 팬터시라는 로맨틱 코미디의 기본 요소에 신세대 감성을 반영한 톡톡 튀는 스토리가 첨가 돼 시청자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마지막 회는 제대를 한 정일우(차치수 역)가 2년 만에 이청아(양은비 역)와 재회를 하게 되면서 해피엔딩을 맞았다. 시청률 또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마지막 회 시청률은 최고 3.54%까지 치솟으며, 케이블 TV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놓치지 않았다. 특히 10대~40대 남녀 모두에게 압도적으로 시청률 1위를 차지해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을 받았다는 사실이 확인 됐다.

먼저, '꽃미남 라면가게'의 성공 비결은 로맨틱 코미디의 재창조라 불릴 만큼 개성 넘치는 캐릭터에 있다. 주연배우들의 환상적인 연기 호흡, 자칫 손발이 오글거릴 수 있는 장면도 맛깔나게 소화해 내는 배우들의 흡입력이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주인공 정일우와 이청아는 기존의 이미지를 깨는 연기 변신으로 배우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받았다.

연애를 자극하는 만화적인 설정과 영상 또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등장인물들은 만화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캐릭터지만, 현실감 있게 그려지며 공감을 자아냈다. 차치수는 제멋대로지만 순정을 간직한 최고의 이상형으로, 최강혁은 자유로운 영혼이지만 따뜻한 매력을 가진 천재 셰프로서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신예들의 활약도 빛났다. 귀여운 순정마초 박민우(김바울 역), 꽃미소 엄친아 조윤우(우현우 역) 모두 각자의 매력을 발산하며, 정일우 이기우 등과 함께 꽃미남 4인방을 완성했다.

아기자기한 스토리, 현실감 넘치는 대사들도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안겨 주었다. 각종 사건들이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가운데 생겨나는 미묘한 남녀 사이의 감정, 가족애, 성장스토리 등 현실적인 고민들이 세심하게 표현되며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했다. 또한 심각한 순간에 터져 나오는 코믹한 대사들과 상황 묘사는 남성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김영규 PD는 "'꽃미남 라면가게'는 연출, 작가, 배우, 스태프가 환상의 호흡을 발휘하며 행복하게 촬영했던 작품이다. 특히 드라마가 진행되는 내내 시청자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내주셔서 정말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손효정 인턴기자 shj2012@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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