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세계사를 한눈에 꿰뚫는 비하인드 수학파일

곽아람 기자 2011. 12. 17.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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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한눈에 꿰뚫는 비하인드 수학파일

이광연 지음|예담|400쪽 | 1만4800원고대 중국 인들도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사용했다. 중국 최고(最古)의 천문학서 '주비산경(周?算經)'에는 땅에 '고(股)'라는 막대를 직각으로 꽂고, 그 그림자인 '구(句)'의 길이를 이용해 태양까지의 거리를 계산하는 방법이 나온다.

이에 이용된 공식 '구고현(句股弦)의 정리'는 '구의 길이:고의 길이:고와 구를 잇는 빗변 현의 길이=3:4:5'라는 것. 한서대 수학과 교수인 저자는 "7세기경 그림에서 중국 고대 전설 속 제왕 복희(伏羲)가 직각 측정용 곱자를 들고 있는 것은 '구고현의 정리'가 고대 중국의 수학개념을 대표한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주장한다.

중국 서안(西安) 화청궁(華淸宮)에 걸려 있는 양귀비 초상의 얼굴 비율은 1:1.4다. 1:1.4는 동양 건축에서 이상적인 비율로 여겼던 '금강비(金剛比)'. 저자는 양귀비의 얼굴에 깃든 동양적 아름다움의 비결은 '금강비'라고 설명한다.

세계사와 수학적 지식을 엮어 수학을 재미있게 배우도록 고안된 책이다. 수학 관련 상식을 쌓는데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나, 이 책 덕에 수학이 쉬워질 것이라는 기대를 갖는 독자에겐 재고(再考)를 권한다. 당의(糖衣)처럼 곁들여진 역사 이야기는 흥미로우나 책의 본질인 수학적 개념 풀이는 역시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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