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中企 히트상품 ⑦] 아바전자 '시스템 컵 자동세척기'
세제 없이도 99.9% 세균 없애요
컵 세척기 전문기업 아바전자(대표 임용수)는 세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99.9% 세균을 없애주는 '시스템 컵 자동세척기(사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세제 없이도 이처럼 높은 살균력이 가능한 것은 '끓는 물→초음파→자외선'으로 이어지는 아바전자만의 급속 살균 메커니즘 덕분이다. 임용수 대표는 "섭씨 95도의 끓는 물과 강력한 초음파로 컵을 세척한 후 정수된 물을 고압 분사해 헹군다"며 "자외선 살균에서 열풍 건조까지 15초면 깨끗한 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스템 컵 자동세척기의 99.9%에 이르는 살균력은 지난해 4월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에서 공인받았다. 임 대표는 "사용한 스테인리스 컵을 1개씩 투입구에 넣기만 하면 세척에서 건조까지 자동으로 해주기 때문에 편리하다"며 "1회 세척비용이 종이컵 가격의 3분의 1밖에 들지 않아 경제성도 뛰어난 친환경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사무실이나 공공기관에서 무분별하게 쓰이는 종이컵 사용량을 줄이고 싶다는 생각에 처음 시스템 컵 자동세척기를 고안했다. 그는 "우리 제품은 컵을 바로 씻어낼 수 있어 스테인리스 컵을 종이컵처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스템 컵 자동세척기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대전광역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학교에 시범 판매됐다. 고양시청 구내식당 등에 42대가 설치됐고 대전 소재 43개 초ㆍ중ㆍ고교에 총 418대가 설치돼 사용 중이다. 임 대표는 "종이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고민하던 지자체들을 중심으로 많은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내년 1월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게 되면 올해 30억원이던 매출이 내년에는 300억원까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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