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구입 적정 시기는 ? "내년 하반기 이후" 73%
서울 등 수도권 거주자들은 주택 거래(내집 마련 등) 적정시기로 2012년 하반기(7∼12월) 이후를 꼽았다.
부동산114는 13일 최근 수도권 거주자 541명을 대상으로 '2012년 상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조사' 결과 응답자 중 38.4%가 부동산 경기가 하락할 것으로 응답했고, 34.6%는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주택 거래 적정 시기로 ▲2012년 상반기 26.8% ▲2012년 하반기 33.1% ▲2013년 40% 등으로 대부분이 2012년 하반기 이후를 내집 마련 등 주택 매매 적정시기로 꼽았다. 내년 주택 거래 의향에 대해서는 ▲주택을 팔고 매수하겠다(32.0%) ▲주택 매입만 할 예정(20.5%) ▲주택을 팔기만 할 예정(13.5%) ▲거래 계획 없다(34.0%) 등의 순으로 답했다.
2012년 집값 회복에 대해서는 연령층이 낮을수록 부정적이었으며, 전셋값이 더 오를 것으로 응답했다. 특히 전셋값은 대폭 상승(26.6%)을 포함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 중 60.4%로 10명 중 6명이 전셋값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직장이나 자녀교육 문제로 전셋값에 민감한 30~40대의 연령층에서는 80% 이상이 내년 전셋값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상반기(1∼6월)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41명 중 44.4%인 240명이 '투자계획 있다', 224명은 '투자계획 없다'로 응답했다. 투자 시에는 1억~2억원 대의 소규모 투자를 계획 중이라는 응답이 58.5%로 많았다. 투자 계획이 있는 240명 중 30.7%가 아파트를 1순위로 꼽았다. 원룸과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상품이 21.2%로 그 뒤를 이었다.
내년 상반기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가장 많이 줄 것으로 예상되는 항목으로는 ▲부동산경기 침체로 인한 매수심리 저하(19.6%) ▲글로벌 금융위기, 가계부채 증가 등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15.3%)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15.0%) ▲서울시 재건축 재개발 사업정비(11.6%) ▲금리인상과 대출규제 지속(11.3%) 순으로 나타났다.
김순환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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