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 대책 벌써 효과? 강남 급매물 사라졌다
< 8뉴스 >
< 앵커 >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이 발표된 이후에 재건축 단지들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매도 호가도 껑충 뛰었는데, 정작 사려는 사람들은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서울 개포 주공 아파트.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돼 언제든 사고 팔 수 있게 되면서, 단지마다 10여 가구 정도씩 쌓여 있던 급매물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개포3단지 조합원 : 급하게라도 조합 설립되기 전에 팔아야 되니까 그렇게 했는데 (12.7 대책으로) 서두를 필요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급매물을) 보류를 했어요.]
매도 호가도 올라 12.7 부동산 대책 발표 후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많게는 5천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용적률이 300%로 상향 조정되면서 재건축 승인이 떨어진 가락시영 아파트도 재건축 시장엔 호재입니다.
[가락시영아파트 주변 중개업소 : (50㎡형의) 시세가 원래 5억 4천만 원이었어요. 어제 계약된 게 5억 8천만 원에 계약이 됐어요.]
재건축 시장에 모처럼 숨통이 트이면서 둔촌 주공 등 재건축을 추진 중인 근처 아파트들도 사업 진행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건축 시장의 이런 움직임이 실거래를 동반한 본격적인 부동산 시장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권순형/J & K 부동산투자연구소 소장 : 금융시장의 문제라든지 외국의 변수, 이런 것들에 의해서 시장 자체의 불확실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워낙 크기 때문에 반등여부는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양도세 중과세 폐지안과 초과이익 부담금 유예안이 야당의 반대로 국회를 통과할지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이용한, 영상편집 : 오광하)
하대석 hadae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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