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호재?..부동산 '잠잠'

【 앵커멘트 】

부동산 대책에 이어 가락시영 용적률 상향까지, 부동산 시장에 호재가 잇따랐지만, 시장은 조용합니다.

이번 주에도 서울 아파트값은 떨어졌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서초구의 반포주공 1단지.

강남권 대표 재건축 아파트로 3,590 세대에 달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은 지역입니다.

하지만, 중개업소에는 문의 전화조차 거의 없습니다.

▶ 인터뷰 : 안성익 / 현대 부동산중개업소

- "매도인들은 기대감으로 반등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전화 문의가 있는데, 매수인들은 아직 적극적으로 다가서지 않고 있습니다."

새로운 재건축 계획이 통과된 가락시영 아파트도 사정은 마찬가지.

주민들은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역시 한산합니다.

▶ 인터뷰 : 최해영 / 신한 부동산중개업소

- "살 사람들은 간간히 전화가 오고 있는데 아직 거래는 활발하게 안 이뤄지는 상태죠."

잇따른 호재에도 재건축 시장이 잠잠하자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은 이번 주에도 떨어졌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조사 결과 서울은 0.06% 내렸고, 신도시와 수도권도 0.01% 하락했습니다.

다만, 낙폭은 조금 줄었습니다.

▶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114 본부장

- "일반 아파트 시장에서도 일부 급매물들이 회수되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여부가 아직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여전히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는 곳이 많았고…"

전문가들은 특히,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친 만큼 부동산 시장이 당분간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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