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아랑, 탄자니아 참혹한 현실에..

정해욱 2011. 12. 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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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웰콤

배우 오아랑이 탄자니아의 참혹한 현실을 직접 확인하고 돌아왔다.

오아랑은 지난 10월 23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탄자니아 카루타지역 레이크 에야시 사업장을 방문했다.

탄자니아의 현실은 참혹했다. 오아랑의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온 것은 태어난 지 100일도 안 돼 에이즈로 죽은 아기의 묘였다. 7시간이 넘는 비포장도로를 달려 약을 구해야 하는데다가 약값이 너무 비싸 국가에서도 지원한 엄두를 못 내고 있는 상황.

오아랑은 농약이 섞인 농업 용수로의 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곳을 방문하기도 했다. 임산부까지 이 물을 마시는 모습에 오아랑은 할 말을 잃었다.

이곳에서 오아랑은 바하티라는 아동과 후원 결연을 약속했다. 바하티는 태어나면서부터 허리와 골반이 틀어지고 다리가 90도로 꺾여 있어 병원치료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오아랑은 "탄자니아의 아이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방치돼 있다. 살아가는 데만 급급한 것이 아니라 꿈도 꿀 수 있고 미래도 계획할 수 있는 사람들로 자라날 수 있게끔 도와주고 싶다"고 밝혔다.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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