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플라스틱 재생해 윤활유 만든다

2011. 12. 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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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가 폐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고효율 불소계 윤활유의 기초원료 생산과 상용화가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교과부는 7년간의 연구 끝에 한국화학연구원과 ㈜니카코리아 연구진들이 친환경 화학기술을 기반으로 원천기술에서 생산기술공정까지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점과 신 녹색기술의 창조로 불소화학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룬 혁신성을 높게 평가했다.

화학(연)과 니카코리아 연구진은 기존 기술과는 달리 프레온 가스를 사용하지 않고 열분해를 통해 폐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기초원료인 불소계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생산, 이것으로 불소계 윤활유를 제조하는 공정을 개발했다.

그동안 전세계적으로는 온난화 물질인 프레온을 열분해해 원료를 생산해 왔지만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불소계 폐 플라스틱을 열분해 해 재활용 원료로 생산가능한 공정을 채택했다. 또한 기존의 4~6단계 증류공정을 2단계로 줄여 사용되는 에너지가 50%이상 대폭 감축됐다.

이로써 전량 수입하고 있는 불소계 에틸렌, 프로필렌 등 관련원료들의 국내자급 및 상용화가 가능해졌고 열분해 기술로 인해 불순물이 거의 생성되지 않는다.

폐 프라스틱 열분해 불소계 에틸렌 프로필렌 제조공정과 불소계 윤활유 제조 실증 플랜트. [자료제공=교육과학기술부]

이렇게 생산되는 불소계 윤활유는 반도체, 우주항공, 기계 및 방위사업 등 초정밀 극한기술에 활용되고 현존하는 윤활유 중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도가 매우 높아 고부가가치의 정밀화학제품으로 여겨진다.

니카코리아는 대구 성서공장에 불소계 에틸렌과 프로필렌 생산설비를 500톤으로 확대하고 윤활유 생산 플랜트를 완공해 시험가동했다. 니카코리아는 가동조건 검증 후 2012년 1월부터 국내적용과 함께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박인준 화학(연) 팀장은 "교과부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기술 완성이 가능했다"며 "이러한 지원을 통해 앞으로도 많은 연구자들이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앞으로도 전지구적 문제인 기후변화의 대응과 저탄소 녹색성장을 통한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산ㆍ학ㆍ연ㆍ관 간의 유기적 협력으로 국가 전략적 기술개발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 ygmoo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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