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 & Info] 눈길도 끄떡없다..겨울에 강한 차들

자동차와 눈은 상극이다. 미끄러운 눈과 얼음은 도로를 지옥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눈만 내리면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들이 '설설(雪雪)' 기어 다니는 게 정상이다. 밤새 세워둔 차 외부를 꽁꽁 얼어붙게 만드는 성에, 내부에 가득 찬 냉기도 겨울나기를 힘들게 한다. 그러나 겨울에 유독 강한 차들도 있다. 4륜구동, HDC(내리막길 자동주행안정장치), DTC(다이내믹 트랙션 컨트롤), 히팅 시스템 등이 비결이다.
◆ 제철 맞이한 4륜구동 4륜구동(4WD, AWD) 자동차는 전륜이나 후륜을 사용하는 2륜구동(2WD)보다 겨울에 각광받는다.
앞에서 끄는 전륜, 뒤에서 미는 후륜 방식의 장점을 채택해 앞에서는 끌고 뒤에서는 미는 시스템이다. 손수레를 끌고 미는 장면을 떠올리면 된다.
네 바퀴에 힘을 전달하는 4WD는 눈길에서 2WD보다 두 배의 접지력을 발휘한다. 눈길에서 힘 조절을 통해 방향을 잡고 나갈 수도 있다.
자동차 메이커들은 저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4WD 기술을 발전시켰다. 아우디 '콰트로'(Quattro, 숫자 4를 뜻하는 이탈리어어)는 가장 널리 알려진 4륜구동 시스템이다. 콰트로를 채택한 아우디 100CS와 A6는 1986년과 2005년에 급경사를 이룬 스키 점프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묘기'를 선보였다. 콰트로는 아우디를 4WD 세단의 대명사로 만들어줬다.
BMW X드라이브, 폭스바겐 4모션, 벤츠 4매틱, 재규어 트렉션4, 닛산 올모드 4X4-i, 렉서스 토센 LSD 4WD, 혼다 SH-AWD 등도 우수한 4WD 시스템으로 인정받고 있다.
◆ 4륜구동과 찰떡궁합 시스템 4륜구동과 힘을 합쳐 눈길에 더욱 강한 차로 만들어주는 시스템들도 있다. 겨울의 나라 스웨덴에서 온 볼보는 차가 미끄러질 때 바퀴에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DSTC(미끄럼 방지시스템)를 모든 모델에 장착했다.
BMW가 X모델에 장착한 DTC는 마찰력을 조절하는 시스템으로 엔진 파워를 줄이지 않은 상태에서 바퀴에 더 많은 힘을 전달한다. 스노체인을 장착했을 때, 눈밭에 빠졌을 때 제 역할을 다한다.
폭스바겐 티구안 등에 장착한 오토 홀드(Auto Hold)는 정차 브레이크가 자동 작동하는 기능으로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한다. 자동변속기 기어 옆에 위치한 오토 홀드 스위치를 누르면 작동한다.
요즘 널리 장착되고 있는 HDC는 미끄러운 언덕을 내려올 때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아도 자동으로 속도를 잡아준다. 언덕길에서 차가 멈췄을 때 차가 뒤로 움직이지 않게 해주는 HSA(경사로 밀림 방지장치)도 있다.
◆ 트랜스포머 부럽지 않은 인공지능 시스템 날씨에 따라, 도로 상황에 따라, 운전자 기분에 따라 파워트레인, 브레이크, 서스펜션 등 차의 특성을 바꿀 수 있는 기능도 겨울에 빛을 발휘한다. 조작 방법도 쉽다. 버튼을 누르거나 다이얼을 돌리는 것이 전부다.
지프 올뉴 그랜드체로키의 셀렉터 레인과 랜드로버 디스커버리4의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은 눈길, 모래, 진흙, 바위 등 5가지 주행모드를 제공한다.
히팅 및 온도조절 시스템도 겨울에 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 히팅 시트, 히팅 스티어링 휠은 경형 박스카인 기아 레이에도 장착될 정도로 대세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 에디션에는 냉장고 및 온장고 역할을 해주는 '쿨링ㆍ히팅' 컵홀더도 있다.
폭스바겐 페이톤에 적용한 4존 클리마트로닉은 앞뒤 4개의 좌석에서 개별적으로 실내온도를 조절하게 해주는 장치다. 따뜻해지거나 차가워진 공기는 자동 개폐되는 통풍구를 통해 나가 실내를 쾌적하게 유지해준다. 환기를 잘하지 않아 차 안 공기가 탁해지기 쉬운 겨울에 더욱 쓸모 있다.
[매경닷컴 = 최기성 기자]
▶ 원더걸스, 2주 연속 1위 `명실상부 걸그룹 위엄 지켰다`
▶ 작곡가 조영수, 2011년 저작권료 1위…5년 연속 정상
▶ [화보] 얼짱시대6 출연자 한명씩 신상털기 들어가보니…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