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오묘한 대자연서 감동을

2011. 12. 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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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자연환경이 가장 잘 보존된 나라 가운데 하나다. 말레이시아 전역에 흩어져 있는 많은 국립공원과 야생보호구역은 지금도 자연 본래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바쁜 생활 속에서 잠시 시간을 내 원시림과 산, 강, 동굴 등을 탐사한다는 것은 '특별한 감동' 그 자체다. 대자연의 오묘함과 웅장함을 몸소 체험하는 기쁨 역시 특별한 여행이 주는 감동이 아닐 수 없다. 말레이시아에서도 사라왁주와 사바주 일대에는 모험심 강한 여행자들을 유혹하는 모험 여행지가 유난히 많다. 그 가운데서도 우리나라 여행자가 많이 찾는 곳이 코타키나발루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족 휴양지면서도 근교에 태고적 신비를 자랑하는 명소가 많은 까닭이다.

◆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깨끗한 휴양지코타키나발루는 보르네오섬 북동쪽에 위치한 사바주의 주도다. 우리나라 여행자들이 겨울철에 많이 찾는 코타키나발루는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깨끗한 휴양지다. 특히 신혼부부와 가족 여행자가 많이 찾는다. 좋은 여행지로서 장점도 많다. 비교적 물가가 싼 데다 날씨가 쾌적하고 치안이 안정돼 있다.

코타키나발루의 매력 가운데 하나는 오염되지 않은 섬이 많다는 점이다. 유명 관광지처럼 화려하고 세련된 시설물 대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코타키나발루에서 권할 만한 휴양지로는 해양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있는 사피섬과 마누칸섬을 꼽을 수 있다. 현재 이들 섬 일대는 열대어와 산호초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사피섬은 시내 선착장에서 모터보트로 20분이면 찾아갈 수 있는 가까운 섬이다. 간단한 음료수와 간식거리를 미리 준비해 갖고 들어가야 할 만큼 자연이 훼손되지 않은 곳이다. 숙박시설은 물론 불필요한 위락시설도 없기 때문에 잠시나마 자연의 일부분이 돼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 섬에 자연적으로 서식하는 원숭이와 함께 가벼운 정글 트레킹을 즐기거나 해변에서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사피섬 근처에 있는 마누칸섬은 사피섬과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곳이다. 통나무로 지은 산장 형태의 숙박시설, 간이축구장, 수영장 등과 같은 위락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사피섬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반면 마누칸섬은 자연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조성한 친환경 리조트의 전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마누칸'이라는 섬의 이름은 남중국해협에 서식하는 물고기인 '마누칸'에서 유래됐다.

◆ 동남아시아의 최고봉에 오르다 말레이시아에는 초보자로부터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쉽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이 많다. 산악 등반은 말레이시아의 독특한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는 멋진 방법 가운데 하나다.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산은 코타키나발루에서 자동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키나발루산(해발 4095m)이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산인 키나발루산 일대는 2000년 유네스코에 의해 말레이시아 최초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세계적인 동식물의 보고로 유명한 키나발루산은 현재 말레이시아 정부에 의해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보호를 받고 있다. 산이 워낙 높다 보니 고도에 따라 각기 다른 생태적 특성을 갖고 있다. 낮은 지대는 열대우림지역을 이루고 있으며 중산간지대는 참나무 무화과나무 철쭉나무 등과 같은 온대성 식물이 자라고 있다. 높은 지대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고산식물을 만날 수 있다. 키나발루산은 4000m가 넘긴 하지만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는 산이다.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는 깨끗하게 조성돼 있으며 가파른 암벽지대에는 로프도 마련돼 있다.

코타키나발루에서 390㎞쯤 떨어져 있는 고만통 동굴 역시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명소다. 이곳은 고급 요리의 재료로 쓰이는 제비집을 채취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너무 많이 채집하거나 몰래 채집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에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동굴 안에는 다양한 형태의 종유석과 석순이 자라고 있으며, 동굴 주변에는 물총새와 독수리 등과 같은 많은 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동굴은 입장 허가를 받아야만 들어갈 수 있는데 수카우강 크루즈에 참가하면 이곳에 들를 수 있다.

■ 코타키나발루 여행정보 △가는 길=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말레이시아항공 등에서 인천~코타키나발루 간 직항을 운항하고 있다. 비행시간은 5시간20분 정도 소요된다.

△시차=코타키나발루가 우리나라보다 1시간 늦다.

△환율=환율은 변동이 적으며 화폐단위는 링깃(RM)을 사용한다. 1링깃은 약 300원(1달러=3.5링깃).

△상품정보=여행매니아에서 '[코타키나발루]그랜드 보르네오 리조트+호핑투어 5일' 상품을 선보인다. 준특급 그랜드 보르네오 리조트에서 머물며 코타키나발루 시내와 마무틱 섬을 관광하고 스노클링을 즐긴다. 요금은 72만9000원부터. 대한항공을 이용해 매주 목ㆍ일요일 출발. (02)397-7700 [글 = 송일봉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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