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급행철도 타고 집값 달린다

일산~수서·동탄 구간고양 삼송 '아이파크'등 특별분양일산 킨텍스·서울 용산 수혜 예상송도~청량리 구간남동구 구월동 '웅진스타클래스'동대문 답십리 '래미안위브'눈길의정부~금정 구간분당선 도보권 '진달래1차 래미안'과천·군포시일대 노른자로 부상

박원순과 김문수가 만났다?

지난 24일 이뤄진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의 만남을 통해 대한민국 정치 지도가 어떻게 새로 그려질 것인지는 둘째 문제라 해도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버스요금 인상 문제 등 현안 관련 내용들은 지속적으로 논의가 이뤄질 전만이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향후에도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협의체를 마련하기로 하는 등 광역 행정 분야의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경기도의 최대 이슈 가운데 하나인 GTX 사업도 급물살을 타지 않을까 기대를 모으는 상황.

앞서 기획재정부가 GTX 3개 노선(일산~수서ㆍ동탄, 송도~청량리, 의정부~금정)과 여주~원주 복선전철사업을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으로 최종 선정돼 이르면 2013년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GTX 사업지 주변 부동산시장도 들썩거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들 노선이 이미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도 반영돼 착공이 머지 않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GTX주변 신규 물량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고양 삼송 '호반 베르디움'

고양 삼송 '계룡 리슈빌'

고양 삼송 '아이파크'

▶일산~수서ㆍ동탄 구간

일산~수서ㆍ동탄 구간은 경기 서북부와 동남부를 가로지르는 노선으로 동탄2신도시, 강남, 서울도심, 대곡 킨텍스를 연결하는 경부축과 경의축의 교통난을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곳은 일산 킨텍스 주변을 비롯한 고양 삼송지구와 서울 용산, 동탄2신도시 주변을 들 수 있다.

가장 눈길이 모아지는 곳은 고양 삼송지구. 지하철 3호선 삼송역뿐 아니라 대중교통으로 서울 도심권에 2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이 지역 A8블록에 '고양 삼송 아이파크(I'PARK)'를 특별 분양하고 있다. 전용 100㎡, 116㎡ 총 7개동 610가구로 구성됐다. 단지 전면에 초ㆍ중ㆍ고교가 가까이 있고 서울외곽순환도로 통일로 IC가 인접해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전 세대가 남향 위주로 배치돼 북한산, 골프장 조망이 가능하다. 분양가는 3.3㎡당 1100만원 선이고 계약금 5%, 중도금 10%이며 나머지 85%는 잔금. 계약 후엔 바로 이사비 지원금으로 1000만원을 돌려준다. 입주는 내년 6월이다.

계룡건설도 A-15블록에 1024가구를 분양 중이다. 19~29층, 11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75~84㎡ 소형으로 구성됐다. 2013년 신설되는 지하철 3호선 원흥역이 단지 바로 앞에 개통될 예정으로 계약금은 10%로 중도금 60%는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2012년 12월 입주 예정.

호반건설은 A9, A21, A22블록 등 3개 블록에서 분양 중이다. A9블록은 북한산과 뉴코리아CC 골프장의 풍광을 조망할 수 있다. A21블록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건폐율이 14%에 불과해 동간 거리가 널찍한 저밀도 단지의 장점을 살렸다. A22블록도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1426가구의 대단지로 아파트 주변 3면이 근린공원 단독 및 연립주택으로 둘러싸여 조망이 좋다.

A17블록엔 동원개발이 '동원로얄듀크'를 분양하고 있다. 노고산과 창릉천이 단지 앞뒤로 위치하고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단지 동서로 이어지는 2개 통경축과 남북으로 통하는 1개 통경축이 있어 단지 안으로 햇빛과 바람 유입이 원활하도록 설계됐다.

삼송지구에서 벗어나 용산으로 내려오면 동부건설이 용산구 동자4구역에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하고있다. 전용면적 기준 128~208㎡ 총 278가구로 GTX가 지나는 서울역과 지하 통로로 직접 연결될 것으로 보여 수혜가 예상된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2200만~2500만원 선으로 주변보다 20~30% 이상 저렴하다.

용산구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

동대문 답십리 '래미안위브'

강남 도곡동 '진달래 1차래미안'

▶송도~청량리 구간

해당 구간은 송도에서 인천시청을 거쳐 서울 용산, 서울역, 청량리로 이어지는 구간이다. 수혜지는 인천 송도를 비롯해 시청 주변과 서울 도심, 동대문구 일대로 꼽힌다.

서울 용산구 용산 전면 3구역에선 다음 달 삼성물산이 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급한다.전용면적 134∼177㎡ 194가구로 이 중 14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용산역사 내 아이파크백화점, 이마트, CGV 용산, 전자상가 등의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과 두산건설은 또 동대문구 답십리동 178번지 일대에 '답십리 래미안위브'를 다음 달 분양한다. 전농ㆍ답십리뉴타운 중 최대 단지로 임대아파트 453가구를 포함, 총 2652가구에 달한다.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 2호선 신답역, 1호선 중앙선을 환승할 수 있는 역세권인 데다 GTX가 지나는 청량리역도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인천에서는 극동건설이 남동구 구월동에 '웅진스타클래스' 오피스텔 607실을 다음 달 분양한다. 1호선 인천시청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이고, 인천시청이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하고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뉴코아아울렛 등 대형 편의시설이 많다.

남동구 구월동 '웅진스타클래스'

▶의정부~금정 구간

해당 구간은 서울을 중심으로 남북축을 가로지르는 노선으로 금정, 과천, 강남권, 청량리, 의정부를 연결한다. 경부선과 과천선의 수요를 과천ㆍ강남 업무시설과 연계하고 서울 동부간선도로의 승용차 수요를 흡수하도록 구상됐다. 이 구간의 최대 수혜지는 의정부, 과천, 군포시 금정 일대로 꼽힌다.

이 지역 일대에선 삼성물산이 다음 달 진달래1차를 재건축한 '진달래1차 래미안'의 청약에 나설 계획이다. 총 397가구 규모로 이 중 43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지하철 분당선 한티역이 도보권인 데다, 삼성역에서 양재역으로 이어지는 구간에서 GTX 노선의 수혜가 예상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또 의정부 민락2지구 B5ㆍB6블록에서 '휴먼시아' 842가구를 분양 중이다. 그린벨트 해제지구로 지구 북쪽과 남쪽으로 천보산과 부용산이 위치하고 민락천이 지구를 가로질러 흐르는 등 환경이 쾌적하다. 서울~포천 간 민자고속도로, 국도3호선 대체 우회도로도 지구 내외를 관통하고 있어 교통 형편도 좋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GTX 사업이 현실화되면 서울과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 일대가 1시간 생활권으로 묶이게 돼 서울로 출퇴근이 좋아져 인천 및 경기권 분양시장에 큰 호재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 백웅기 기자 @jpack61 >/ kgung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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