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홍수 피해로 對태국 수출 증가세 둔화
[CBS 곽인숙 기자]
대홍수 피해의 여파로 태국에 대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지난달 태국에 대한 수출이 72억2천만달러로 일년 전보다 6.3% 증가했다는 내용의 '對태국 수출입 동향분석'을 30일 발표했다.
1~9월 월평균 수출증가율이 39.7%인 점을 고려하면 크게 둔화한 것으로, 9월보다는 수출액이 9.7% 줄었다.
철강(-13%), 플라스틱(-26.1%), 비료(-97.4%), 귀금속(-34.9%) 등의 수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승용차(8.5%), 기계ㆍ컴퓨터(14.8%) 등은 오히려 증가했다.
수입은 4억8천만달러로 1년 전보다 46.9% 늘었다. 공업용 고무(43.2%), 천연고무(30.4%) 등의 수입증가율이 높았다.
침수 피해를 본 사탕수수당(-75%), 치과재료용 무수석고(-49.8%), HDD(하드디스크 드라이브,-21%) 등의 수입량이 급감했다.
태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는 HDD는 홍수로 수입단가가 올라가 복구가 지연되면 국내 저가 주요 PC부품의 수급불안이 우려된다.
관세청은 "태국 홍수피해가 본격화한 10월부터 수출이 위축됐다"며 "우리나라 교역에서 태국 비중이 1~2%에 불과하다. 태국 정부가 수해 복구와 인프라 구축에 8천억바트를 투입기로 해 철강, 철강제품 등의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cinspa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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