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겨울이다, 방방곡곡 신나는 체험여행지 베스트7

김정환 2011. 11. 3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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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연말을 맞아 더욱 화려해지는 도시를 떠나 색다른 겨울 추억을 새겨보려는 이들을 위해 한국관광공사가 12월에 가볼 만한 곳들을 추천했다. '야! 겨울이다. 신나는 체험여행'이주제다.

'겨울바다, 훈훈한 미술 엿보기'(경남 통영), '마을을 삼켜버린 보아뱀과의 한판! KT & G 상상마당 논산'(충남 논산), '민화, 쇳대, 짚풀 등 전통향기 만나고 체험해보는 하루'(서울), '우리 전래놀이 체험으로 겨울을 즐긴다'(경남 함양), '사계절 숲체험이 가능한 편백나무숲, 우드랜드'(전남 장흥), '200년 종가의 기품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성주 윤동마을'(경북 성주), '감성이 피어나는 꿈의 궁전, 충주 향산리 미술촌'(충북 충주) 등 7곳이다.

◇겨울바다, 훈훈한 미술 엿보기(경남 통영시 용남면 화산리)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도시의 역사와 훈훈한 사연을 담아낸 미술관들과 벽화마을을 엿보는 이색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통영의 피카소'로 불리던 전혁림(1916~2010)의 유작 80여점과 유품을 상설 전시하는 전혁림 미술관, 나전칠기 본고장의 위상에 걸맞는 국내 최초 옻칠미술관, 강구안 바다를 배경으로 골목마다 그려낸 예쁜 벽화들로 새로운 관광명소가 된 동피랑 마을 등 곳곳에서 예술혼이 살아 숨귄다. 세병관, 남망산 조각공원 등도 전통, 현대의 아름다운 예술미를 뽐낸다. 눈이 행복해졌다면 그 다음은 입에 즐거울 차례다. 중앙시장, 서호시장 등 전통시장에서 뜨거운 졸복국, 해물뚝배기나 굴 음식으로 한기도 쫓고 허기도 달랠 수 있다. 통영시 관광과 055-650-4613

◇마을을 삼켜버린 보아뱀과의 한판!(충남 논산시 상월면 한천리)

충남 논산에는 자녀들과 찾아가 겨울여행을 즐길 수 있는 체험공간인 KT & G 상상마을 논산과 명재고택이 있다.

상월면 한천리 상상마당 논산은 옛 한천초등학교가 문화 체험장소로 재탄생한 곳이다. '마을을 삼킨 보아뱀' 콘셉트의 갤러리가 있다. 미술체험공간이자 전시장인 이곳에서는 아트토이 작품과 팝업 북을 감상한 뒤 직접 나만의 아트토이와 팝업북을 만들어볼 수 있다. 명재고택에서는 전통 체험이 가능하다. 고택의 작은 도서관에서 전통매듭을 배우고, 역사가 담긴 장소에서 숙박하며 한옥 생활도 체험 가능하다.KT & G 상상마당 논산 041-734-6986, 명재고택 041-735-1215

◇민화, 쇳대, 짚풀 등 전통향기 만나고 체험해보는 하루(서울 가회·동숭·명륜동신문로2가 등)

조선 건국 이후 현재까지 서울의 중심지 역할을 담당해오는 종로구는 5대 궁궐과 종묘사직, 북촌한옥마을 등을 품고 있어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문화특구지대라 할만하다.

역사, 전통,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박물관도 많아 서울의 박물관 100여 곳 중 종로구에만 40여개가 모여 있을 정도다. 이 박물관들은 경복궁에서 대학로 사이에 위치,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편은 물론 도보로도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초현대 도시 서울에서도 몇 발자국이면 옛날 옛적으로 되돌아 갈 수 있어 추운 날씨로 장거리여행이 부담스러울 때 최적이다. 종로구청 문화공보과 02-731-1161

◇우리 전래놀이 체험으로 겨울을 즐긴다(경남 함양군 안의면 이전리 468-10)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놀이 100가지'의 저자 이철수씨가 운영하는 다송헌은 고유의 전래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대나무 소리통 만들기, 호두 거북이 만들기, 아이스바 고무총 만들기 등을 비롯한 수많은 만들기 체험과 불놀이와 썰매 만들기, 썰매타기 연 만들기, 솟대 만들기, 대나무 활쏘기 등 겨울만의 특별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차 한 잔과 함께 온돌문화를 맛볼 수 있고 습지의 아기자기함을 간직한 다송헌 연못도 감상할 수 있다. 5인 가족용 숙박시설은 물론 20~70명 동시 수용 가능한 숙박시설도 갖춰 단체여행에도 알맞다. 지역에서 캔 약초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안의장터 내 함양 토종 약초시장, 연암 물레방아 공원, 운치 있는 낙엽길 산책을 해볼 수 있는 함양상림, 선비마을 정취를 느껴볼 수 있는 개평 한옥마을 등 명소들도 빠뜨릴 수 없다. 함양군청 문화관광과 055-960-5163

◇사계절 숲체험이 가능한 편백나무숲, 우드랜드(전남 장흥군 장흥읍 우산리 우드랜드길 180)

장흥군 억불산 기슭에 자리한 우드랜드는 약 100㏊에 40년생 이상 아름드리 편백나무가 숲을 이룬 건강휴양촌이다.

목재문화체험관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편백나무 숲이 시작된다. 산책로를 따라 숙박이 가능한 황토흙집, 통나무집, 전통한옥 등이 들어서 있다. 이 중 흙집 한 채는 지난해 SBS TV 드라마 '대물'의 촬영 장소다. 우드랜드의 진정한 매력은 숲 체험이다. '치유의 숲'으로 이름붙인 숲 체험은 데크로드를 따라 편백나무숲을 그저 천천히 걷는 것이다. 걷는 것만으로 삼림욕 효과는 충분하다. 적극적인 삼림욕을 원한다면 누드삼림욕장이라 불리는 '비비에코토피아'를 이용하는 것이 좋지만 겨울에는 운영을 하지 않아 관람만 가능하다. 체험시설로는 목재문화체험관과 목공건축체험장 등이 있으며 편백톱밥 찜질방과 소금의 집도 운영한다. 우드랜드 관리사무소 061-864-0063, 장흥군청 환경산림과 061-860-0402

◇200년 종가의 기품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성주 윤동마을(경북 성주군 수륜면 478-1)

성산가야의 옛 터전이던 성주군은 커다란 역사의 소용돌이에 휩싸이지 않고 평안을 유지해 온 몇 안 되는 지역 가운데 하나다.

그래서 역사에 큰 사건도 없었고 지금까지 별다른 변화도 없었다는 말을 듣는다. 윤동마을의 사우당 종가가 훼손되지 않은 전통문화를 간직할 수 있었던 원동력도 외부와의 교류가 원활하지 못했던 자연환경 덕이다. 21대 종부 류정숙씨로부터 양반가의 예법과 다도를 배우며 고택에서의 시간을 조용하고 여유롭게 보낼 수 있다. 매서운 겨울바람도 아랑곳 않고 너른 마당을 맘껏 뛰어다니고, 아궁이에 불 지피며 방을 데우는 고택에서의 하룻밤은 소중한 추억이 되기에 충분하다. 성주군청 문화체육과 054-930-6067

◇감성이 피어나는 꿈의 궁전, 향산리 미술촌(충북 충주시 살미면 향산리)

누구나 마음껏 상상하고 체험하며 감성을 키울 수 있는 미술문화 체험학교 '향산리 미술촌'은 환경조각가이자 서양화가, 조형연구가인 홍영주 원장이 폐교된 세성초등학교 향산 분교 건물을 개조해 만들었다.

공예·염색체험, 나무곤충·도자기 만들기, 흙 놀이, 떡메치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겨울에는 논바닥에서 썰매타기, 장작패기, 장작불에 고구마 구워먹기 등의 이색 경험도 가능하다. 오랜 역사를 가진 충주 5일장에도 들러보자. 매 5, 10일에 열리며 아직도 제법 큰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매 3, 8일에 열리는 엄정장도 들러볼만한 장터다. 충주사과에 대해 알 수 있는 충주사과과학관, 충주박물관, 술박물관 '리쿼리움' 등도 함께 돌아볼만 하다. 충주시청 관광과 043-850-6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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