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 종영] 위기의 여자들 웃게 만든 만월당의 힘

전선하 2011. 11. 1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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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전선하 기자] MBC TV 일일드라마 '불굴의 며느리'가 지난 18일 113회를 마지막으로 종영됐다. '불굴의 며느리'는 이날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라 전국 시청률 20.3%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불굴의 며느리'는 그간 만월당 종부 오영심(신애라 분)이 남편과 사별 후 가족들의 지원 속에 홀로서기에 성공하는 과정을 그렸다. 남편이 일하던 회사의 콜센터 상담원으로 시작해 쇼핑호스트까지 진출한 영심은 직업적 성공과 더불어 그룹 오너의 차남과 로맨스를 형성하는 등 일과 사랑 모두를 쟁취하며 '줌마렐라 팬터시'의 중심에 섰다. 이와 같은 전개는 시종일관 밝고 유쾌하게 그려지며 '불굴의 며느리' 시청률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또한 '불굴의 며느리'에서는 사랑하고 사랑 받는 만월당 여자들의 이야기를 극의 중심에 밀어 넣으며 위기 상황에서 더욱 끈끈하게 맺어진 시댁 식구들이라는 새로운 스토리로 주목 받았다.

만월당 11대 종부 최막녀(강부자 분)를 제외하고 12대 종부 혜자(김보연 분)와 첫째 며느리 영심, 둘째 며느리 혜원(강경헌 분), 딸 금실(임예진 분), 맏종녀 연정(이하늬 분) 등 만월당에 기거하고 있는 모든 여성들이 사랑하며 그에 얽힌 고민과 갈등을 가족의 든든한 지원 속에 해결하는 모습은 그간 보수적이고 가족이기주의의 중심으로 그려졌던 종가 및 시댁이라는 공간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아쉬운 점도 있다. 만월당 동서 지간인 영심과 혜원이 한 집안의 형제를 동시에 사랑하며 재가 이후에도 동서사이가 된다는 설정은 막장 혐의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극 막바지에 등장한 혜자와 석남이 20년 동안 서로에게 연정을 품어온 것과 동시에 이들의 자녀인 연정과 장비(이승효 분) 역시 서로 사랑한다는 설정은 지나치게 작위적인 내용이었다. 만월당의 종부이자 정신적 지주인 막녀가 갑작스레 위암 말기 진단을 받고 세상을 떠나는 전개 역시 시청자로부터 뜬금없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며느리'는 배우들의 탄탄한 호연이 빛을 발하며 극의 아쉬운 점을 보완했다. 두 아들의 며느리를 만월당에서 동시에 얻게 된 명자 역할의 김동주는 무식하고 졸부 근성 가득한 캐릭터 설정에도 불구하고 쿨하면서도 때론 코믹한 모습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퀸스 그룹 둘째 아들 진우를 연기한 이훈은 이 드라마를 통해 부드러운 남자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고, 신인 연기자에서 일일드라마의 주역으로 부상하며 안정적인 연기를 펼친 신우 역할의 박윤재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불굴의 며느리' 속 히로인이다. 깜찍한 외모와 말투의 비비아나 역의 어린이 탤런트 박민하 양은 '불굴의 며느리'가 방송 되는 동안 크게 사랑받은 배역 중 한 사람이다.

사진=MBC

전선하 기자 sunha@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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