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덕대학교, 모래만다라 시연법회

강진구 2011. 11. 1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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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뉴시스】강진구 기자 = 경북 경주의 위덕대학교는 밀교문화연구원(원장 장익)이 링 갈라 린포체를 포함한 티베트 승려 10여 명을 초청해 모래 만다라 시연법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21일 오전 서원법회를 시작으로 23일 봉행법회 및 강연회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열린다.

이 행사를 위해 대학을 방문하는 티베트 승려들은 '티베트의 신비로운 예술(The Mystical Arts Of Tibet World Tour)'이라는 명칭으로 지난 15년간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를 여행하며 모래 만다라 시연 및 강의, 음악, 라마댄스 공연 등을 펼쳐오고 있다.

위덕대학교는 지혜를 연마하는 학생들을 위해 지혜의 화신인 문수보살만다라를 모래로 제작할 예정이다.

불교에서는 모든 고통의 뿌리를 무지(無知)로 보고 무지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많이 듣고 배워(聞), 깊이 사유해(思) 실천할 것(修)을 권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악한 것을 멀리 하고 선한 것을 가까이 하며(戒) 고요한 마음상태를 유지하면(定), 지혜롭게 생활할 수 있다고 가르치고 있다.

만다라(maṇḍala)는 '원형, 본질'이라는 maṇḍa와 '가진다, 소유한다'는 의미의 la가 합성된 말로서 본질을 갖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제작하는 문수보살 모래만다라는 고요한 마음 상태로 본질적이고 지혜로운 자신을 발현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신안정 및 심리치료에도 효과적인 만다라는 현대사회 미술심리치료기법의 하나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위덕대학교는 지난 2007년부터 1학년을 대상으로 심인개발프로그램으로 이 만다라기법을 활용해오고 있다.

이번 시연법회를 통해 전 세계에서 오직 티베트에만 남아있는 모래만다라 제작기법을 소개해 학업에 매진하고 있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지역사회 문화진작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dr.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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