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산책] 춤, 쉽고 재밌게..어떻게 만들까?

김재용 기자 2011. 11. 1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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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ANC▶

요즘 대중가요만큼이나 춤의 인기도 높아졌는데요.

새로운 곡이 나올 때마다 유행을 만들어내는 춤이 나오고 있습니다.

◀ANC▶

그렇습니다.

김재용 기자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물론 안무가가 따로 있는 거긴 하겠지만 항상 보면 그룹의 춤, 또 개인의 춤,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굉장히 궁금한데요.

◀ 기 자 ▶

그럼 비밀 알려드릴까요?

우선 춤은 재미있고 또 배우기 쉬워야 하는 게 요즘 새로 만들어지는 춤의 추세입니다.

그러다 보니 안무가들도 상상력을 키우고 남들이 하지 않는 동작으로 춤을 만들기 위해서 밤낮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화면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VCR▶

오렌지캬라멜 '상하이 로맨스'

귀여운 춤 때문에 초등학생부터 40대 중년층까지 폭넓게 인기를 얻고 있는 여성그룹입니다.

아이돌 따라하기가 대중적인 인기를 끌면서 이 춤의 안무가는 일반인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재미있는 춤 동작을 반복해서 넣었습니다.

◀SYN▶ 윤혜림/안무가

"후크송(반복되는 노래)이 유행이 되다 보면서 콘셉에 맞게 쉽고 따라하기 쉽고 뭔가 중독성 있는 안무를 해달라."

안무가들은 주로 음악을 먼저 듣고 가사에 맞게 사람이나 동물의 움직임, 놀이동작을 응용해 춤을 만듭니다.

◀SYN▶ 박상현/안무가

"이 노래 가사에서 이 부분은 좀 깍쟁이처럼 걸었어요. 더 좀 뭐라고 하지 거만하게 건방지게.."

이러다 보니 와이퍼춤, 웨이터춤, 고릴라춤, 바지털기춤 등 흥미로운 이름까지 붙여졌습니다.

가수들의 힘과 춤 기술을 끄집어내 묘기에 가까운 볼거리를 얻거나 독특한 의상에 맞는 춤을 개발하는 것도 요즘 안무의 원칙입니다.

솔로가수는 춤을 많이 추지 않아 돋보일 수 있게 만들고 멤버가 많은 아이돌그룹의 경우에는 각자 특성에 맞게 춤의 흐름을 짜 연습을 반복하면서 수정, 보완해 나갑니다.

◀INT▶ 레이나/오렌지캬라멜

"딱딱 맞는 군무가 많이 유행을 하다 보니까 1초, 초 단위로 각도랑 이걸 멈춰 서 맞추고 다시 반복하고 그다음 거 되면.."

노래의 보조수단에 불과했던 춤이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최근 저작권까지 인정받게 되면서 이제는 인기가요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ANC▶

요즘 춤도 다양하지만 보면 대중문화계의 인터뷰도 상당히 다양한 것 같아요.

◀ 기 자 ▶

다양한 형태로 표출이 되죠.

대중문화의 인터뷰는 연예인 개개인의 정보나 프로그램 홍보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게 변해서 요즘에는 토크쇼의 형태를 띠기도 하는데요.

화면을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VCR▶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 제작발표회장입니다.

기자 수십 명이 출연자들과의 인터뷰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이 기자회견에서 나누는 모든 대화는 공개와 홍보를 목적으로 합니다.

그래서 기자들과 답을 해야 하는 출연자들은 어떤 의미 있는 질문과 답변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INT▶ 박현민/취재기자

"드라마가 어떤 내용이고 각자가 맡고 있는 배역이 어떤 역할인지 앞서 맡았던 캐릭터와는 어떤 차별화가 있는지, 작품을 보기 전에 시청자들이 알아야 될 정보들을 미리 저희가 기사로서 전하기 위해서 질문을 하는 거죠."

자신이 출연하는 드라마가 잘 되도록 설명하는 그런 중요한 자리에서 제대로 설명을 했을 때는 효과는 배가 되지만 실수를 할 경우에는 구설수로 돌아오기도 합니다.

요즘에는 인터뷰 형식을 빌어 방송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전형적인 틀이 됐습니다.

사회자가 출연자에게 대화하듯이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형식인데 요즘 예능 프로그램의 기본이 인터뷰가 된 겁니다.

그래서 즐거움과 웃음을 주기 위해서는 노련한 질문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INT▶ 한그루/배우

"최대한 사실적으로 말하고 싶은 게 정말 모두의 마음인 것 같은데 또 이미지라는 게 있고 사실 배우고 공인이다 보니까 받아들이시는 분들께서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말을 정말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그러나 인터뷰가 재미의 틀에 갖춰 긴장감 없이 가벼워졌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순간순간을 사실적으로 말하고 표현하는 게 인터뷰라면 그 자리, 또 그 사람, 그 순간이 아니면 들을 수 없고 재연할 수 없다는 점에서 진짜 인터뷰의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ANC▶

김재용 기자 잘 들었습니다.

(김재용 기자 kjy2625@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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