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추련 사망 '독특 카리스마, 공개구혼도..' 안타깝게 자살로 생 마감

김추련 사망 "TV에서 영화 나오는거 보고 잘 계시나 했는데" 네티즌 충격

원로 영화배우 김추련이 스스로 목을 매 사망했다.

KBS 민경욱 앵커는 11월 8일 오후 트위터를 통해 "7-80년대 영화배우로 활약했던 김추련(64)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고 안타까운 소식을 알렸다.

민경욱 앵커는 사실을 묻는 네티즌들의 질문에 "KBS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저는 KBS 기자입니다"고 답해 이같은 소식이 사실임을 밝혔다.

김추련은 1974년 영화 '빵간에 산다'로 데뷔했다. 1976년 '빗속의 연인들', 1976년 '비녀' '빗 속의 여인들', 1976년 '학도의 용군', '겨울 여자', 1978년 '각시탈 철면객', '슬픔이 파도를 넘을때' '흙' '철새들의 축제' '지붕 위의 남자'등 약 50여편에 달하는 영화에 출연하며 독특한 카리스마를 선보인 유명 배우다.

또 1979년 '휘청거리는 오후' '이십육 X 삼백육십오 = 0' '야시' '꽃순이를 아시나요' '죽음보다 깊은 잠' '꽃띠 여자', 1980년 '병태와 영자2' '어느 여대생의 고백' '타인의 방' '밤의 찬가' '화려한 경험' '야성의 처녀', 1981년 '매일 죽는 남자' '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서 열연했다.

1982년 '사후세계' '유부녀' '열애', 1983년 '겨울 여자2' '바람 타는 남자', 1984년 '아가씨와 사관' '불새의 늪' '뜸부기 새벽에 날다', 1985년 '고추밭에 양배추' '바람난 도시', 1986년 '젊은 밤 후회없다', 1987년 '못다 부른 노래 님' '소금장수' '박철수의 헬로 임꺽정' '옹기골 뽕녀'에 출연한 김추련은 주로 터프한 역을 연기했다.

이어 김추련은 1988년 '가루지기' '공방살 화녀' '깜동' '떡', 1991년 '미녀 사냥' '어느 중년 부인의 위기', 1992년 '겨울 연가', 1995년 '301 302', 2003년 '오구', 2006년 '썬데이 서울', 2011년 '은어'에 출연했다.

김추련은 2003년 음반을 냈다. 2003년 '영원한 사라', 2008년 1집 내 인생 영화처럼', 2009년 '결혼하고 싶어요', 2011년 '내 연인'을 발매했다. 2004년 김추련 디너쇼를 열기도 했다.

김추련은 첫 카메라 테스트에서 영화 속 의상을 미리 준비해 온 일화로 유명하다. 김추련은 2009년 SBS '인터뷰 게임'을 통해 공개 구혼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제 TV에서 영화에 나오는 거 보고 잘 계시나 생각했었는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젊은 밤 후회없다'에서 참 멋지게 나왔는데" 등 반응을 보이며 애도를 표했다.

[뉴스엔 엔터테인먼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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