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카이스트 무산, 정재승 교수 트위터에 6차례 해명

뉴스 2011. 11. 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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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제공](서울=뉴스1 전준우 인턴기자)

정재승 교수(왼쪽), 탁현민 교수(오른쪽) News1

탁현민 성공회대 겸임교수(@tak0518)가 지난 2일 자신의 트위터에 "정재승 교수의 도움으로 대전 나꼼수 공연이 카이스트 대강당에서 오는 19일 열린다"고 공지한데 대해 대학 측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자 정 교수가 8일 직접 해명에 나섰다.

카이스트는 7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나꼼수 측에 대관을 허락한 적이 없다"며 "정치, 종교적인 행사,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행사 등에 강당사용을 허가하지 않는 '대강당 및 노천극장 사용지침' 제6조(사용허가의 제한) 제1항에 따라 대관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나꼼수 공연기획자인 탁현민 성공회대 겸임교수는 8일 트위터를 통해 "어제 나꼼수 카이스트 공연으로 화난 이유는 사실상 정재승 교수의 호의로 카이스트가 결정됐다"며 "중간에 유료를 문제 삼아, 그 조건을 맞추어 주었고, 그러고도 불안하여 몇 차례나 확인 과정이 있었음에도, 정확하게 관객 오픈 직전에 물을 먹였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 "심지어 카이스트가 유료문제로 머뭇거릴 때 제가 오히려 전화해서 '조건을 맞추어 줄 테니 빨리 결정해라 안 된다면 우리가 딴 데서 하면 되니 부담 갖지 말고 말하라'까지 했었는데 그때는 된다하고 이제는 안 된다니 이건 다분히 '공연을 방해'한 것이다"라는 트윗을 날리기도 했다.

사태가 커지자 정재승(@jsjeong3) 카이스트 교수는 8일 오전 트위터에 6차례에 걸쳐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정 교수는 "워낙 폭풍의 한복판에 있다 보니 어제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고 지친 하루였다"며 "나꼼수와 카이스트로 트위터가 도배가 됐는데도 변변히 말씀을 못 드렸네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꼼수 콘서트가 카이스트에서 열리도록 도운 이유를 "나꼼수가 설령 정치적으로 불온한 생각이라도 대학 안에서는 허용되는 '열린 지성의 공간'이어야 한다는 믿음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강당 대여 승인은 설비팀 전결사항이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는데, 학교 당국이 뒤늦게 제보를 받고 이 사실을 알게 됐다"며 "내년에 총선, 대선까지 있는데 카이스트가 정치적으로 휘말리는 것이 염려돼 승인을 취소하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나꼼수 개최 취소를 알렸다.

정 교수는 "어제 하루 종일 죄인이 된 기분 이었다"며 카이스트 나꼼수 콘서트를 힘들게 준비했던 탁현민 선생님과 기획팀을 비롯해 대전공연을 손꼽아 기다린 충청지역 나꼼수 팬들과 이번 일로 카이스트에 실망한 모든 분들께도 사과의 말을 전했다.

또 "카이스트 나꼼수 콘서트가 무산된 것은 옳고 그르고 문제를 떠나 학교 측과 자신이 학교를 아끼는 방식과 입장이 달랐다"고 덧붙였다.

News1 박정호 기자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꼼수 콘서트 개최 무산이 아쉽지만 정 교수 잘못이 아니라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AMW*****는 "나꼼수 팬으로서 정재승 교수님께서 좋은 뜻으로 대관을 도와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대관 취소가 교수님의 잘못이 아니니 죄인이 된 기분 느끼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다만 이번 일로 혹시 교수님께 피해가 가지 않을까 그게 걱정될 뿐입니다."고 정 교수에게 트윗을 보냈다.

@sjlim****도 "옆에서 보기에 KAIST는 이번 대관을 취소하는 바람에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스스로 서버렸어요. 대관을 승인해서가 아니구요. 교수님께서 많이 힘드시겠지만, KAIST 학교 당국이 이런 시각을 인식할 수 있게 해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많은 누리꾼들이 "아.. 이런 현실이 더 안타까울 뿐이죠. 교수님 잘못이 아니시니 힘내세요. 왠지 이걸 계기로 나꼼수 팬들, 더 뭉칠 듯 한데요. 아자아자, 파이팅!"(@kwonh*****), "고생하셨습니다. 세상이 좀 더 열린 곳으로 바뀌고, 학교가 그걸 이끌 수 있는 날이 곧 오리라봅니다"(@mini*****), "모든 것들이 충돌하고 변형되고 새롭게 정의되는 정말 빅뱅의 시대인 듯합니다. 모든 게 과잉되지 않고 변질되지 않길~ 힘내세요"(@ki*****) 등 반응들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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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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