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잠사' 최원영, 전처 이영은 위해 아내 오윤아 등지나 '딜레마'

뉴스엔 2011. 11. 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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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유경상 기자]

윤민준(최원영 분)이 전처 오신영(이영은 분)을 위해 현처 고현성(오윤아 분)의 죄를 입증해야만 하는 처지에 놓였다.

11월 7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극본 마주희/연출 박경렬) 118회에서 윤민준은 증인으로 법정에 출두하라는 연락을 받고 갈등했다.

윤민준은 법정에 증인으로 서게 됐다. 오신영 부친을 사망케 한 고현성의 차사고를 직접 목격한 사람인 동시에 고현성과 오신영 사이에 있던 모든 일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기 때문.

신숙희(이덕희 분)는 딸 오신영에게 "윤민준이 네게 간이식까지 받아놓고 또 그 여자 편에 서지는 않을 거다"고 장담했다. 윤민준은 자신이 버린 전처 오신영의 간이식으로 목숨을 구한 후 오신영 앞에 "무슨 일이든 해서 죗값을 갚겠다"고 선언했었다.

하지만 마침 고현성이 유산기가 있어 병원에 입원하자 윤민준의 갈등은 더해졌다. 고현성은 병원에서 윤민준에게 이혼서류를 내밀며 "아이가진 건 상관하지 마라. 또다시 아이 때문에 우리 엮이는 것 안하고 싶다"고 했지만 윤민준은 달랐다.

윤민준은 "내가 법정에서 네 죄를 증언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 내가 너랑 이혼도장까지 찍어야 겠냐. 내가 어떻게 그런 짓까지 하냐"며 고현성의 이혼서류를 물렀다. 윤민준이 증인으로 선다는 소식에 고현성은 경악했다. 이혼까지 각오했지만 오신영을 위해 자신을 등지는 윤민준의 모습은 보고 싶지 않았던 것.

오신영은 법 앞에서 자신을 버린 전남편 윤민준과 의료사고로 뱃속 아이를 잃게 하고 제 자궁까지 들어낸, 거기에 부친까지 사망케 한 고현성을 벌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하지만 이날 방송 말미 오신영은 임산부 고현성과 합의했고 고현성은 수많은 죄에도 불구 그제야 오신영에게 사죄했다.

유경상 기자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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