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전동드릴 등 가정용 공구 빌려 쓰세요"

이서화 기자 2011. 11. 6. 21: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관악구, 주민센터에 대여점

지난달 서울 관악구 중앙동에 사는 나영길씨(54)는 동주민센터 '가정용 생활공구 대여점'을 찾아 500원을 주고 전동드릴을 빌렸다. 빌린 전동드릴로 손쉽게 거실 커튼을 새로 달고 액자의 위치도 바꿨다. 예전 같으면 망치를 쓰느라 집 안은 물론 주변까지 망치 소리가 울리고 시간도 오래 걸릴 일이었다. 나씨는 "전동드릴은 빌릴 데도 마땅찮고 몇 번 쓰지 않아 구입하기도 뭐한데 이렇게 빌려 쓰니 아주 좋다"며 "이미 입소문이 나 동네 주민들도 애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지난 8월부터 생활밀착형 이색사업으로 중앙동주민센터에 '가정용 생활공구 대여점'을 운영하고 있다. 일상생활에 꼭 필요하지만 자주 쓰지 않아 집에 사 두기에는 부담스러운 각종 가정용 공구를 빌려주는 것이다.

가정용 생활공구 대여점은 드릴·드라이버·그라이더 등 전동공구를 비롯해 수동공구세트, 수목전지용가위, 자전거공기주입기, 핸드카(손수레) 등 20여종의 생활공구를 1점당 1일 300~1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대여해주고 있다.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나 저소득층 주민은 무료로 빌릴 수 있다. 또 홀몸노인·모자가정 등에는 무상대여는 물론 수리봉사도 함께 제공한다. 허원무 중앙동장은 "가정용 생활공구 대여점 운영은 관악구 행정이 주민친화적으로 진화하는 좋은 사례"라며 "주민과의 접점에 있는 동주민센터가 주민이 생활에서 꼭 필요로 하는 것을 찾아내서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서화 기자 tingco@kyunghyang.com>

경향신문 '오늘의 핫뉴스'

▶ 김은혜·양준혁 등 한나라 '드림토크' 불참 통보, 왜?

▶ 홍준표 "중앙당사 폐지…원내정당화 추진"

▶ '정봉주…' 나꼼수 美 특강 무산되나

▶ 한나라-민주 구의원 폭행사태, 왜?

▶ 외교부에 첫 여성 부대변인…언론인 출신 한혜진씨

공식 SNS 계정 [경향 트위터][미투데이][페이스북][세상과 경향의 소통 Khross]-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