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호' 출발하자 재개발·재건축 시장 급랭

하대석 2011. 11. 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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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한 이후에 재개발 재건축 시장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급매물이 속출하는데, 사려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3년부터 뉴타운 사업이 추진중인 서울 금천구 시흥동.

뉴타운 사업 재검토를 공약한 박원순 시장이 취임한 직후, 개발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목소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뉴타운 사업에 동의하는 주민들이 30%대에 불과한 상황이어서 추진 동력을 잃게 된 겁니다.

[마은준/시흥동 중개업소 : 싸게라도 팔고 이 역을 떠나겠다는 분들도 오히려 더 많죠. 또 시장이 바뀌면서 뉴타운에 대한 확신도 없고…]

<vf>전체 241개 뉴타운 사업지구 가운데, 주민동의율이 50%에도 못 미쳐 추진위원회조차 설립되지 않은 구역은 70곳.

재검토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vf>초고층 개발이 추진돼온 합정과 여의도, 성수 등 5개 한강 르네상스 사업지구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정현주/합정동 중개업소 : 많이 불안하고 계시죠. 또 대부분의 부동산들이 거래가 거의 전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vf>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시세도 한 주 만에 0.1%에서 0.5% 가량 떨어져 선거 후에 하락폭이 커졌습니다.

<int>[박합수/국민은행 부동산팀장 : 재개발의 방향이 이미 전환했다고 볼 수가 있고, 이제 옥석가리기가 진행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재개발, 재건축은 이제 뉴타운 같은 서울시 주도의 통합적인 공공 개발에서 주민들이 선별적으로 사업 방향을 정하는 쪽으로 패러다임 변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김학모, 영상편집 :)하대석 hadae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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