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 대형건설사 세종시 땅 해약하기로
세종시에 아파트를 짓는 문제로 1년 넘게 계속돼 온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삼성물산ㆍ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사 간 줄다리기가 결국 '계약 해지'로 결론이 났다.
다만 현대건설에 대해서는 2주간 유예기간을 둔 후 계약해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LH 세종시사업본부는 더 이상 사업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하고 4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롯데건설, 두산건설, 쌍용건설, 금호산업, 효성건설, 풍성주택 등도 LH로부터 세종시에 아파트 용지를 사기로 했다가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계약을 해지했다.
LH는 세종시에 아파트 용지를 분양받았다가 포기한 건설사들에 대해 서는 용지 재분양에 참여할 수 없도록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김성종 LH 세종시사업본부장은 "대우ㆍ극동ㆍ포스코건설 등 이미 용지를 분양받은 다른 업체들이 아파트 청약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고, 인근 대전 노은지구ㆍ도안신도시 등에서도 분양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어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대형 건설사와 계약을 해지한 후 원하는 다른 건설사에 용지를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07년 세종시에서 아파트 용지를 분양받은 대형 건설사들은 1~2차 중도금만 낸 후 분양대금을 연체해오다 올해 들어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극동건설이 아파트를 짓겠다고 나섰고 일부는 계약을 해지했다. 하지만 LH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 등 3개 대형 건설사에 대해서는 계약대로 아파트를 지으라며 수용하지 않았다. 이들 3사가 공급하기로 했던 아파트는 총 4097가구다.
계약 해지를 요청해온 대형 건설사는 세종시 건설계획이 원안과 수정안을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택지 공급 당시와는 많이 달라져 사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LH는 계약 해지된 아파트 용지를 10일 재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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