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경찰 클린에너지파크 압수수색

노승혁 2011. 11. 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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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충북 충주경찰이 최근 불법 재위탁 운영과 임금 착복 의혹 등으로 논란을 빚는 이류면 충주클린에너지파크(쓰레기 소각장)에 대해 4일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충주시 쓰레기소각장 위탁운영자인 GS건설 등이 시에서 지급받은 운영비를 횡령했다는 제보를 받고 지난달 중순부터 내사를 벌여왔다.

충주경찰서 지능수사팀은 이날 오전 10시께 수사관 6명을 충주클린에너지파크와 GS건설 관리사무소 등에 보내 임금대장 등 20여개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승용차 1대 분량을 압수해 업무상 횡령과 운영비 착복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전국민주연합노조와 클린에너지파크 종사자 10여 명은 이에 앞서 지난 2일 충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주시 쓰레기소각장 위탁운영자인 GS건설 등이 시 조례를 위반하면서 소각장을 다른 업체에 재위탁하고 있다"며 "불법 재위탁으로 종사자들의 인건비가 책정된 것보다 적게 지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충주지청도 같은 날 근로감독관을 클린에너지파크에 파견해 근로계약서에 명시된 '급여 내용을 타인(제3자)에게 누설시 해고한다'는 조항을 삭제 조치하고 근로계약서에 빠진 야간수당을 명시하라고 권고했다.

또 야간 근무를 하는 장비 기사들에게 근로수당이 제대로 지급됐는지와 노동관계법위반 사항 등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린에너지파크 근로자들은 지난 3일부터 GS건설 등 업체의 불투명한 운영과 충주시의 무관심을 비난하는 시위를 시청 정문에서 벌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완공한 충주클린에너지파크는 하루 100t의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소각장과 30t 처리 용량의 재활용 선별장, 친환경 기술정보센터, 주민 편익시설 등을 갖추고 있으며 같은 해 9월부터 내년 8월까지 GS건설이 위탁운영을 맡고 있으며 시는 연간 운영비로 38억4천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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