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TV보다 비싼 mp4 목숨 걸고 사는 이유는?

2011. 11. 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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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북한 내부에 급속히 번지는 한류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에는 음악과 영상을 함께 저장할 수 있는 mp4가 주민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3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RFA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지난 2007년 북한에서 mp3를 통해 한국 음악이 유행하자 규찰대를 앞세워 길거리에서 mp3를 단속한 바 있다. 당시 중앙청년동맹 산하 불량청소년 그루빠(그룹)를 각 학교에 보내 학생들의 소지품까지 뒤지는 등 철저한 단속으로 mp3는 자취를 감췄다.

DVD 역시 감시 대상. 북한 당국은 지난 2009년부터 DVD 재생기 반입을 일체 금지하고 주민들이 보유하고 있던 중국산 DVD도 북한산 DVD만 재생할 수 있도록 개조했다.

그러자 mp4가 새로운 대체수단으로 떠올랐다. 음악과 동영상을 함께 재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크기가 작아 감추기도 쉬운 편리성 때문.

한 소식통은 "장마당에서 중국인민폐 300원을 부르는 mp4는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는 중고 TV보다 훨씬 비싼 가격이지만 구입하려는 사람이 줄을 잇고 있다고 알려졌다.

크기도 작고 성능도 뛰어난 첨단 전자제품들이 밀수꾼들을 통해 계속 들어오면서 북한 당국의 단속도 힘을 쓰지 못하는 모양이다. 소식통은 "아무리 단속을 해도 한국 영화나 노래를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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