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어두운 불황의 그림자] 건설 부진 18개월째 성장 갉아먹어

2011. 10. 3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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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투자기여도 또 마이너스…한경연 "플러스 반전 어려울 것"

[세계일보]

건설투자 부진이 1년6개월째 경제성장률을 갉아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 역시 최근 1년간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3.4%에 대한 건설투자의 기여도는 마이너스 0.7%포인트로 지난해 2분기부터 1년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건설투자의 성장기여도는 2009년 1분기 0%포인트 이후 플러스(+)를 유지하다 부동산 시장 침체 등 여파로 지난해 2분기 -0.5%포인트를 기록, 1년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지출부문에서 건설투자가 성장을 깎는 요인이었다면 생산부문에서는 건설업이 경제성장을 끌어내렸다. 올해 3분기 건설업의 성장기여도는 -0.2%포인트로 1년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경제연구원 안순권 연구위원은 "대외 불확실성 때문에 사람들이 집을 안 사면서 건설부문이 크게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향후 집값은 더 내려갈 가능성이 있어 건설부문 성장기여도의 마이너스 폭이 줄더라도 플러스로 돌아서기는 한동안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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