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농장' 조성, 안성시 농가소득증대 높여

윤상연 2011. 10. 3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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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뉴시스】윤상연 기자 = 경기 안성시가 농가의 경영개선을 위해 희귀동물 인공사육 시범사업 일환으로 북방산개구리 농장을 조성했다고 31일 밝혔다.

개구리 농장 조성은 고부가가치 농업을 위한 경영마케팅 기술의 확대·보급을 통해 관내 농가의 소득증대를 꾀하기 위한 것이다.

개구리 농장은 총 2000만원을 들여 지난 5월 고삼면 꽃뫼마을 일원에 인공증식장(990㎡)과 울타리(660㎡) 등 1600여㎡ 규모로 조성, 현재 3만여 마리의 북방산개구리 치와(새끼 개구리)가 서식하고 있다.

북방산개구리는 알에서 1주일 후 올챙이가 되고, 다시 80일이 지나면 개구리(치와)로 성장하며 2~3년이 지나면 성와가 된다.

또 한 마리당 500~3000개의 알을 산란하며, 90% 이상이 부화돼 치와로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 1만여 마리의 북방산개구리를 생태학습 관찰용, 과학시간 해부용, 파충류 먹이용이나 식용 등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북방산개구리 1㎏(30마리) 당 12~18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 월평균 유지비(20~30만원)를 제외하더라도 1만 마리당 3760~5640만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셈이다.

개구리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안윤환 씨는 "개구리는 고단백 건강식품으로 수요층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개구리를 상품화 할 수 있는 전통 토종음식으로의 개발이 이뤄질 경우 소득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개구리 양식은 소규모로 사육이 가능한 작목으로 수익성이 높은 틈새시장을 공략하면 미래 산업으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토대로 더 많은 농가가 고부가가치를 낼 수 있도록 경영마케팅을 위한 기술과 자금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syyoon11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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