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희망을 일구는 사람들>임정택 대표 "어려운 이웃 성공이 바로 내 성공"

박천학기자 2011. 10. 2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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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들이 성공하면 제 삶도 성공하는 것이죠."

'히즈 빈스'를 운영하는 '㈜향기내는사람들'의 임정택(28·사진) 대표는 경북 포항시 한동대 3학년 때인 2008년 10월 회사를 설립했다. 당시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대학생 창업교류전에서 만난 중국 베이징(北京) 대학생의 한마디가 회사를 설립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임 대표는 "혁신적인 창업으로 성공과 명예를 한꺼번에 거머쥐고 싶은 당찬 꿈을 안고 행사에 참가했었다"며 "그런데 1억명이 넘는 중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창업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게 꿈이라는 한 중국 대학생의 말을 듣고 도전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경영학이 전공인 그는 사회복지학을 복수전공하면서 뜻을 같이하는 대학 선배 7명과 회사를 설립했다. ㈜향기내는사람들은 커피전문점 히즈 빈스 운영뿐 아니라 피부관리, 운동화 세탁, 옷 수선 등 저소득층의 창업 컨설팅을 하고 있으며, 포항 창포종합복지관과 하나센터에서 새터민들의 한국 적응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또 2010년 7월부터는 새터민들의 일자리 제공을 위해 떡을 납품하는 방앗간 '설레' 사업도 벌이고 있다. 설레는 '설렘'이라는 뜻으로 포항지역 대학, 기업, 공공기관 등의 단체행사 떡 주문을 받아 판매하고 있다.

사업이 번창하면서 한동대 재학생 45명이 재능을 기부하는 차원에서 향기내는 사람들의 일손을 돕고 있다. 임 대표는 "사업은 포항에서 시작했지만 앞으로 사업을 전국 각 지역으로 확장해 소외된 이웃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포항 = 박천학기자 kobbl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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