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산골 여고생들 '물비누' 출시..아토피, 피부염 효과

김기준 2011. 10. 13. 13:2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은=뉴시스】김기준 기자 = 시골 고등학교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배운 지식을 활용해 거품이 풍부하고, 세정력이 뛰어난 물비누를 출시해 화제다.

충북 보은정보고등학교(교장 홍익선)는 교내서 동아리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학교기업 '건강허브랜드'가 최근 지역 특산품인 대추와 염증 치료에 효과가 있는 어성초의 각종 성분을 추출해 만든 '어성초 물비누'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제품은 여러 번 문질러 거품을 낼 필요가 없이 손바닥에 서너 번만 비비면 풍부한 거품이 발생하는 액체 비누로 사용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매우 위생적인 게 특징이다.

특히 이 제품은 항균, 항염 작용이 뛰어나 피부의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허브랜드의 학생 사장인 정민지양은 "각종 염증 치료에 사용하는 어성초와 피부의 연화, 스트레스 진정작용이 탁월한 대추의 유효성분이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켜 아토피뿐만 아니라 염증에 민감한 피부, 여드름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4년 동안 물비누와 화장품 등을 출시해 온 건강허브랜드의 회원들은 스스로 기업을 운영하며 현장실무와 마케팅 실습을 익혔다.

또 충북도교육청의 지원 아래 지역의 미용·건강용품 전문업체인 유디아미네랄과 손잡고 지난 3개월간 이 '어성초 물비누'를 개발하는데 전력해 왔다.

유디아미네랄 유재석 대표는 "어성초 물비누는 물 대신 어성초와 대추 추출물을 유지에 넣고 끓인 후 가성가리로 비누화 반응을 일으켜 만든 제품"이라며 "일반 바디크렌져에 비해 덜 매끈거리고 뽀송한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 '어성초 물비누'는 건강허브랜드 동아리가 속한 보은정보고의 전자상거래과에서 주로 온라인으로 판매되고 있다.

kkj@newsis.com

<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